베트남 "남중국해 우리 EEZ서 중국 해양조사선 활동…중단하라"

박진형 2024. 6. 7.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해군 해양조사선이 남중국해의 베트남 인근 해역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자 베트남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통신(VNA)·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전날 베트남의 EEZ 안에서 중국 해군 해양조사선 '하이양디지(해양지질) 26호'의 불법적인 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 해양조사선 하이양디지(해양지질) 26호 [중국 관영 경제일보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국 해군 해양조사선이 남중국해의 베트남 인근 해역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자 베트남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통신(VNA)·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전날 베트남의 EEZ 안에서 중국 해군 해양조사선 '하이양디지(해양지질) 26호'의 불법적인 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했다.

외교부 대변인 팜 투 항은 브리핑에서 "이런 행동에 베트남은 깊이 우려하고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베트남의 EEZ와 대륙붕에서 하이양디지 26호의 불법 조사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중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베트남의 주권과 국제법에 따른 해양 영유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에 유사한 불법 활동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하이양디지 26호는 지난달 말부터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중국 남부 하이난성 인근 해역에서 조사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 (서울=연합뉴스)

이 배는 중국의 첫 해양지질·암초 조사 전용 선박이다.

중국은 그간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 2016년 중국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얻어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영유권을 고집하면서 필리핀·베트남 등 주변국과 대립하고 있다.

jh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