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도 있다고!’ 왼발 집중 싱가포르 수비 무너뜨린 이강인의 선제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겐 오른발도 있었다.
한국은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7-0의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멀티골을 넣었다.
전반 9분에 나온 선제골이 이강인의 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사이드에서 치고 들어가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뒤 주민규(울산)가 잡아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들어오는 이강인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왼발 드리블 페이크로 수비수에 혼란을 주고,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왼발 못지 않게 강력하고 빠른 슈팅이었다.
이강인의 대표팀 득점은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3-3무) 이후 5개월 만이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슈팅은 물론 패스에도 왼발을 주로 쓰던 이강인은 이날 전반에는 조금 다른 패턴으로 움직였다. 공을 받는 횟수는 적었지만, 평소와 달리 왼발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모습이나 왼발 슈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이재성과 황인범과 볼을 주고 받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전반 37분에도 오른쪽 사이드에서 개인기를 뽐낼 수 있는 찬스에서도 뒤쪽에서 대기하던 황인범에게 패스해 중거리 슈팅 찬스를 열어줬다.
상대 수비가 몰리면서 왼발 쪽에 집중된 경계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강인의 왼발 능력치를 확인한 상대팀들이 최근에는 이강인이 볼을 잡을 때마다 수비수 여럿을 붙여 왼발을 집중적으로 봉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이강인은 후반 들어 적극성을 조금 더 끌어올렸고, 3-0이던 후반 9분에 주민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결한 공을 이번에는 주발인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이강인이 이날 대표팀 통산 세 번째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차세대 해결사’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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