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김정숙 여사 셀프초청? 있을 수 없는 일”…모디 총리 초청장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는 여당의 공세에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초청장에는 모디 총리가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 기간 중 저는 대한민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아요디아 등불 축제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할 기회가 있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는 여당의 공세에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도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 하나도 없다.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김 여사가 인도 측 초청을 받고 순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전 장관이 공개한 초청장은 모디 총리가 순방 전인 같은 해 10월 26일자로 보낸 것이다. 초청장에는 모디 총리가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 기간 중 저는 대한민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아요디아 등불 축제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할 기회가 있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애초 모디 총리가 지난 2018년 7월 한-인도 정상 회담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인도 디왈리 축제 참석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고 도 전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보다 앞선 9월 24일 자신이 인도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것에 대해선 “이 초청장은 별개다. (행사가 열린) 유피주의 관광 차관이 나를 초청한 초청장”이라며 “다른 트랙인데 이걸 뒤섞어서 장관이 초청받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끼어 셀프 초청해 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도 전 장관은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임박해 온 데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이 인도 방문 넉 달 만에 인도를 또 갈 순 없었다”며 “인도 요청에 예의를 다하는 외교적 조치를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누가 갈지) 결정이 안 됐던 상태였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자격이 특별수행원인 점은 “영부인에겐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상외교에서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는 게 외교 관례”라며 “서류상으로 특별수행원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선 “인도 정부는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타지마할 방문 요청을 한다"며 "사전 일정표에 들어있었다”고 언급했다.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정상 외교나 똑같다. 비행기 안에서 무슨 호화 파티를 할 수 있나”라며 “대한항공이 견적서를 보내와 정부가 검토하고 이전 정부 때 든 비용과 비교도 해보고 타당한지 검토한 뒤 결정한 거라 터무니없이 비용을 책정하고 김 여사 때문에 호화 기내식을 먹는다는 것은 공무원 행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kace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드래곤 “나는 천재 아냐”…과학 석학들 만난 그가 꺼낸 한 마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 “황의조, 몰래 촬영女 또 있다. 지인에게 유포까지”…형수 진술 보니
- "하극상 앙금 아직?"…이강인 '2골 맹활약'에도 인터뷰 거절
- "누군가를 비난하는 한국 문화 때문…" 클린스만 또 책임전가
- 직장서 해고된 밀양 가해자 “심정지 온 듯, 다 잃었다…피해자에 죄송”
- “유재석이 왜 여기서?”…르노 성수에 ‘틈만나면’ 출연진·‘선재 업고 튀어’ 임솔 방문한
- “故최진실, 밀양 성폭행 피해자 도왔다”…20년만에 재조명
- “김밥 먹었을 뿐인데” 미국서 품절 대란 일으킨 비결…‘틱톡’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 달렸
- 현빈·손예진 구리 신혼집 70억 매물로 나왔다…시세차익 22억 예상
- “40% 파격 할인, 웬일이냐” 순식간에 동난 아이폰 알고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