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美 제안 '가자 휴전안'에 의문 제기…"이스라엘 찬성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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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가자지구 휴전안에 반기를 들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안에 우려를 제기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스라엘이 실제로 이 휴전안을 받아들였는지, 안보리도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들의 무조건적인 석방에 여전히 찬성하고 있는지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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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가자지구 휴전안에 반기를 들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안에 우려를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제안했다는 3단계 휴전안을 발표했다.
3단계 휴전안은 △6주간 완전 정전 및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와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생존 인질 모두 교환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가자지구 주요 재건 계획 실시 및 사망한 인질 시신 유가족 송환으로 이뤄져 있다.
1단계에서는 완전하고 안전한 휴전을, 2단계에서는 당사자들의 합의에 따라 적대 행위를 영구적으로 종식한 뒤 마지막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를 재건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전을 담은 결의안 초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최소 9개국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 5개국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스라엘이 실제로 이 휴전안을 받아들였는지, 안보리도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들의 무조건적인 석방에 여전히 찬성하고 있는지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는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정할 것을 제안했고, 2단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1단계에서 이뤄지는 휴전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영구적인 종전을 약속하는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하마스 섬멸'이라는 기존 목표는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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