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고작 43명 여주능북초, 여주시 피구 준우승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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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라야 불과 43명에 불과한 여주능북초등학교가 여주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서 남자부 준우승, 여자부 3위를 차지하는 도전과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7일 여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는 남자부 6팀, 여자부 5팀 등 130여명이 참가해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일반적으로 6학년 위주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학교에 비해 능북초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특성상 전교생 43명으로, 어린 2학년까지 경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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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도 없어 맨땅에서 전교생 땀흘려 연습
[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전교생이라야 불과 43명에 불과한 여주능북초등학교가 여주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서 남자부 준우승, 여자부 3위를 차지하는 도전과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7일 여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는 남자부 6팀, 여자부 5팀 등 130여명이 참가해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일반적으로 6학년 위주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학교에 비해 능북초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특성상 전교생 43명으로, 어린 2학년까지 경기에 참여했다. 12명이 경기에 임하지만 교체선수가지 포함하면 거의 전교생이 다 선수다.
남자부 1조 결승 진출권을 따낸 능북초는 2조에서 결승에 진출한 세종초와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 경기는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기적과 같은 경기 운영을 보여준 능북초 선수들은 1승1무1패의 동일한 승률에서 득점 차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도를 맡은 최진홍 교사는 "3월부터 매일 체육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키워왔다. 체육관도 없는 능북초는 본 경기가 체육관에서 열리는 환경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매일 운동장에서 온몸으로 먼지를 맞으며 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불태운 결과였다"며 자랑스러워했다.
6학년 이동해 학생은 “체육관이 없어 운동장에서 연습하느라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우리와 함께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지도해 주신 최진홍 선생님과 함께 연습해온 친구들, 동생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체육관에서 연습하는 다른 학교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학교도 체육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재혁 교장도 “올해 능북초로 부임한 이후 가장 기쁜 날이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이 작은 학교에서 선·후배가 하나 돼 만들어낸 값진 결과는 감동의 드라마였다"며 학생들과 교사를 격려했다.
대회는 끝났지만 여전히 능북초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내년 우승을 기약하며 흙먼지 속에서 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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