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된다” 급등했던 석유‧가스株…액트지오 브리핑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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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최대 140억 배럴의 에너지 자원 매장 가능성에 급등했던 석유‧가스 관련 주가 7일 약세로 돌아섰다.
에너지 자원 매장 가능성을 제시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사 측이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사를 둘러싼 전문성 논란을 해명했지만,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진 못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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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20%로 높은 편” 설명에도 테마주 주가 ‘희비’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최대 140억 배럴의 에너지 자원 매장 가능성에 급등했던 석유‧가스 관련 주가 7일 약세로 돌아섰다.
에너지 자원 매장 가능성을 제시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사 측이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사를 둘러싼 전문성 논란을 해명했지만,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진 못한 모습이다.
7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화성밸브는 전일 대비 13.07% 급락한 8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동스틸(-12.03%), 한국가스공사(10.07%), 동양철관(9.89%), 한국석유(7.51%), 한국ANKOR유전(6.91%) 등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석유‧가스 관련 종목은 전 거래일(5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상한가에 준하는 상승 폭을 보였던 종목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정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일대에 대량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한 미국의 액트지오를 둘러싸고 '1인 기업' '유령 회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문성 논란이 빚어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액트지오 측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액트지오는 전문가들이 대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별 협업하는 구조로, 여타 대규모 컨설팅 업체에 비해 전문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동해 심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액트지오와 같은 소규모 컨설팅 업체가 나서는 게 일반적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액트지오는 소규모 업체이나 2016년 설립 이래 가이아나와 볼리비아, 브라질 등 다수의 주요 평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며 "심해 전문가들이 긴밀한 협력을 구성해 여타 대규모 컨설팅 업체에 비해 강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동해 심해 시추 평균 탐사 성공률이 20%에 달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지금까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고 본 프로젝트의 2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아마 2단계가 마무리될 때 즈음엔 더 많은 추가적인 유망구조를 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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