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3위로 밀려…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주시 [스프]
매일 아침 부자가 되는 시간, 권애리 기자의 '모닝브리핑'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현황과 주요 뉴스의 핵심을 쏙쏙 짚어드립니다.
뉴욕증시 관망 혼조세…엔비디아 다시 시총 3위
미국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나올 5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급등하며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간밤 다시 1.18% 하락하면서 애플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시 내줬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2일에 실적을 발표한 후 2주 동안 무려 2주 동안 30%가 뛴 상탭니다.
간밤 엔비디아엔 다소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AI 업계의 가장 중요한 업체들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그리고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AI 분야의 선두주자들에 대한 감독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 거래가 종료된 후 주식을 10 대 1로 분할할 예정입니다. 지금 1200달러 넘어간 주가가 120달러대로 낮아질 겁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2주간 30%나 추가 상승한 건 이 주식분할에 대한 기대가 컸던 영향이 큽니다.
애플은 엔비디아의 하락으로 인해 시총 2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애플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간밤에는 9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애플의 중요한 이벤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이 컨퍼런스를 앞두고 "AI 관점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죠.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폰의 AI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 AI가 어떤 수준으로 담길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내용이 있을 지가 관심거리입니다.
ECB 6월 금리 인하 단행…'7월 연속 인하' 기대는 꺾여
간밤의 대형 뉴스는 유럽에서 나왔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2022년 7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방향을 전환하면서 기준금리를 0.25%P 낮췄습니다. 앞서 전날에는 캐나다 중앙은행도 4년 만에 금리를 인하했죠. 경기 부양이 더 급한 세계 곳곳이 미국에 앞서서 정책금리를 잇따라 낮추고 있는 겁니다. 이로써 ECB의 기준금리는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75%와 4.5%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의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으며, 미국과는 1~1.25%포인트의 차이로 확대됐습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 발표와 함께 물가 상승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7월에 연속해서 금리를 인하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습니다. 6월 인하는 이미 모두 예상하고 있었고, 기대가 모였던 7월 인하 기대는 꺾였습니다. 이번 ECB 금리 인하에 대해 '매파적 인하'라는 용어가 벌써 등장한 이유입니다. 시장은 이번 인하 조치에도 별로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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