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 깜짝 고백 “현역가왕 때 목소리 안 나와 은퇴 고민까지”(트로트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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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김나희가 최근 닥쳤던 가수 인생 고비를 고백했다.
이어 "매번 설레었다. 마라톤 행사였는데 늘 개그우먼으로 사람들 앞에 서서 하다가 '안녕하세요, 가수 김나희입니다'라고 하는데 그때 당시 그 프로가 유일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했다"고 회상한 김나희는 "그때를 떠올리면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설레고 두렵기도 하지만 의지와 열정이 불탔던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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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트로트가수 김나희가 최근 닥쳤던 가수 인생 고비를 고백했다.
6월 7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는 김나희, 나태주,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나희는 가수로 데뷔한 날이 생각나냐는 질문에 자신에겐 가수로 데뷔한 날이 여러 개가 있다며 "'미스트롯' 나가서 처음 무대에 선 날도 있고 그 뒤로 처음 행사에 갔을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설레었다. 마라톤 행사였는데 늘 개그우먼으로 사람들 앞에 서서 하다가 '안녕하세요, 가수 김나희입니다'라고 하는데 그때 당시 그 프로가 유일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했다"고 회상한 김나희는 "그때를 떠올리면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설레고 두렵기도 하지만 의지와 열정이 불탔던 때"라고 말했다.
김나희는 가수 활동하면서 가장 큰 고비가 최근에 온 사실도 고백했다. '현역가왕' 출연 때라고.
김나희는 "팀미션을 할 때 저희가 밴드였는데 악기를 하나씩 맡아야 했는데 제가 어쩌다 메인보컬이 된 거다. 너무 부담스러워 이 선생님, 저 선생님에게 보컬 레슨을 받다가 언젠가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내는 법을 잃어버려서,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이 안 되고 목소리가 안 나와 '그만둬야 하는 건가?'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 나에게 버겁고 마음이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나희는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 서서히 나를 되돌아보고 찾아가며 조금 돌아온 것 같다. 지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며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어떤 생각도 할수 없었다. 욕심도 낼 수 없고, 좌절하기엔 내가 소중하고. 최대한 오늘 하루 생각 없이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냈다"고 밝혔다.
김나희는 "그럴 때마다 저에게 위안이 되었던 건 팬분들, 그리고 엄마 아빠였다"면서 "부모님 없인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버텼다. 제가 늦둥이다. 엄마가 48년생 엄마가 56년생이다. 하고싶은 말 못할 때도 있는데 언젠가 개그우먼 때는 너무 힘들어서 때려치고 싶어 '엄마 나 그만둘래'라고 카톡을 보내려 했는데 엄마 프로필 사진에 제가 자랑스럽게 무대에 웃으며 있는 걸 보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언제나 가족이 제게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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