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룰·지도체제 개정' 결론 또 못 내…10일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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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체제와 전당대회 룰 개정 등을 논의하는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위원 간 의견 차에 7일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 위원장은 "의논은 시작했는데, 내부에서 '전대를 앞두고 급조된 특위에서 지도체제 논의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부터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며 "어젠다로 던져진 문제라 반드시 논의는 할 것이다. 다만 (오늘) 결론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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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체제…"급조된 특위서 논의 부적합 의견 있어"
'2인 지도체제'…"다툼 우려 해소돼야"
"의견 안 좁혀지면 '1인 지도체제' 유지"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지도체제와 전당대회 룰 개정 등을 논의하는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위원 간 의견 차에 7일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특위는 오는 10일 원점에서 이를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에 이른 게 하나도 없고 의논하다 말았다. 월요일에는 원점에서 다 논의해서 차츰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1차 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지는 듯 했던 '전대 룰'은, 민심 20% 또는 30% 반영 사이에서 여전히 위원들 사이 이견 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여 위원장은 "반영비율 8대2와 7대3 사이에서 굉장히 팽팽하다"며 "양쪽 다 근거가 있고 일리가 있는 얘기라 오늘 결론을 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5대5 주장도 있다. 민심 반영 비율을 보다 높이는 것이 국민 의사를 받드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위 관계자도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위원들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각자의 의견만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짧은 시간 내 합의가 힘든 상황"이라며 "여 위원장이 절충점을 찾아 오늘 결정을 내보자고 했는데, 일부가 '주말 간 당 내 의견을 더 수렴해보자'고 해 결론 도출이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단일·집단·2인이 거론되는 지도체제에 대해서도 특위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 위원장은 "의논은 시작했는데, 내부에서 '전대를 앞두고 급조된 특위에서 지도체제 논의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부터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며 "어젠다로 던져진 문제라 반드시 논의는 할 것이다. 다만 (오늘) 결론은 없다"고 했다.
특히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2인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 과정을 두고는 "당 내 반대하는 분들은 2인 사이의 다툼이 있을 때 당을 일관되게 이끌고 갈 수 있겠느냐는 걱정을 한다"며 "조금 더 의논해서 그런 걱정을 불식시키는 제도로 갈 수 있을지 여부를 다시 의논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지도체제에 대해선 위원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변경 없이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여 위원장은 "만장일치는 아니더라도,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개정안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생각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며 "그걸 부정하고 자기 의견을 고집할 때는 개정안 도출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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