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식] 시각장애인들, 펄떡펄떡 뛰는 은어 잡고 '환호성'

성연재 2024. 6. 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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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 비영리 단체인 낚시하는 시민연합은 시각장애인들을 초청, 은어 낚시를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낚시하는 시민연합은 지난 3일 경남 산청군에 있는 경호강 일원에서 김태화 은어 교실과 공동으로 서울 동작구의 '우리 동작 장애인 센터' 소속 시각장애인 5명과 장애 활동지원사 3명 등을 상대로 은어 낚시 체험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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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낚시 관련 비영리 단체인 낚시하는 시민연합은 시각장애인들을 초청, 은어 낚시를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낚시하는 시민연합은 지난 3일 경남 산청군에 있는 경호강 일원에서 김태화 은어 교실과 공동으로 서울 동작구의 '우리 동작 장애인 센터' 소속 시각장애인 5명과 장애 활동지원사 3명 등을 상대로 은어 낚시 체험 행사를 열었다.

낚시하는 시민연합의 장애인 초청 낚시 체험 행사는 지난 2022년 충북 단양에서 개최한 견지낚시 교실과 지난 1월에 열린 산천어축제에 이어 3번째다.

은어는 돌에 낀 이끼만을 먹기 때문에 먹을 때 비린내가 없이 수박 향이 나는 물고기로,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릴 만큼 귀한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낚시는 전문 낚시인 1명과 장애인 1명이 한 조가 돼 낚싯대를 맞잡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1조당 무려 20마리 넘는 은어를 잡는 조과를 올렸다.

은어를 잡고 환호하는 시각장애인 [낚시하는 시민연합 제공]

3번 연속으로 체험행사에 참석한 시각 장애인 황인상 씨는 "지금까지 참여한 행사 중 가장 많은 조과를 올려 기분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강윤택 우리 동작 장애인 센터 소장은 "이렇게 매번 잊지 않고 행사를 열어줘서 감사하고, 더 많은 장애인이 낚시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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