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환자 버려두고 결국 총파업 나서나... 파업 찬반 투표율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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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병원 교수들이 17일 전면 휴진을 선언하며 의정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실시 중인 총파업 찬반 투표율이 7일 정오 현재 50%를 넘어서며 더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의대교수 단체 역시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전체 휴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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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병원 교수들이 17일 전면 휴진을 선언하며 의정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실시 중인 총파업 찬반 투표율이 7일 정오 현재 50%를 넘어서며 더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의대교수 단체 역시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전체 휴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6월 큰 싸움'을 공언한 의협의 총파업 기조가 자칫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대목이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최창민 비대위원장은 "전체 휴진 여부는 의협 투표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휴진이 의협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9일 정해질 예정이라는 의미다.
의협은 4일 오후부터 7일 자정까지 총 13만명 규모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의사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볼 때 '총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 개시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짙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 측은 "현재 결과만으로도 유례 없는 투표율"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총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명분을 얻을 것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전해진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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