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모녀 살해' 박학선 구속송치…계획범행 판단
[앵커]
서울 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박학선이 오늘(7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박 씨는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증거자료 등을 봤을 때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보도에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학선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서를 나와 호송차에 오르던 박씨는 이별 통보를 듣고 범행한 건 아니라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박학선 / 살인 혐의 피의자> "(이별 통보 듣고 범행하셨습니까?) …아닙니다. (흉기는 왜 다른 곳에 버리셨어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씨가 피해자 가족이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하고 피해자도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봤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CCTV 등 증거자료를 봤을 때 박 씨의 범행은 우발적인 게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흉기는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고 범행 현장에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저녁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과 그의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뒤에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버스와 택시 등을 번갈아 타며 도주 행각을 벌였지만 약 14시간 만에 서초구의 한 개울가에서 붙잡혔습니다.
박씨가 도주 중 버린 흉기는 범행 현장과 2㎞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박씨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과 머그샷을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최승열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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