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있다고 자랑하려고" 구혜선, '금쪽상담소' 오해 해명→카톡 대화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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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이 '금쪽상담소' 방송 후 생긴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구혜선은 7일 "최근 방송에서 '그냥 친구'가 없고(소수를 깊이 사귀므로) 친구와 저의 슬픔을 나누지 않는 것(슬픔이 배가 되므로)을 이야기하였는데요. '슬픔을 나눌 친구가 없다'로 변질되었다가 곧 '친구가 없다'로 정의되길래 친구들의 허락을 받고 글을 올려요(친구 있다고 자랑하려고)"라며 친구들과 나눈 카톡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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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혜선이 '금쪽상담소' 방송 후 생긴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구혜선은 7일 "최근 방송에서 '그냥 친구'가 없고(소수를 깊이 사귀므로) 친구와 저의 슬픔을 나누지 않는 것(슬픔이 배가 되므로)을 이야기하였는데요. '슬픔을 나눌 친구가 없다'로 변질되었다가 곧 '친구가 없다'로 정의되길래 친구들의 허락을 받고 글을 올려요(친구 있다고 자랑하려고)"라며 친구들과 나눈 카톡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지난 4월 16일 구혜선의 한 친구는 구혜선이 강아지를 안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이를 본 다른 친구들은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구혜선은 4월 30일 "4년 전.."이라며 사진에 대해 설명했고, 다른 친구는 "카톡 답장 레전드. 2주 만에 답장. 아니 무슨 우주에서 메시지 보내요 누나?"라며 구혜선의 늦은 답장에 웃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카톡 대화에서는 구혜선이 "아니 카톡이 백 개가 있네"라고 하자 친구는 "5일? 선방했네"라며 생각보다 빠른 구혜선의 답장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혜선은 "저에겐 저를 놀려먹는 동생들도 있고, 인간관계는 1:1을 지향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단톡방 참여도 한답니다. 활발하게 답장은 못 하지만요(INTJ)"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그냥 친구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사람들과 무리 짓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난 친구를 사귈 때 반드시 1:1로 한다. 만약 어떤 일을 당해서 슬프고 힘들어서 친구한테 얘기해도 마음이 전혀 안 편하다. 슬픔 자체가 더 무거워진다. 아프면 기댄다고들 하는데 '아픈데 왜 기대?'라고 생각한다. 힘들 때 누구한테 잘 못 기대고 혼자 있는 편이다"라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친구의 기준에 대해 "일단 비밀을 지켜야 한다. 내가 이성을 사귀는 기준은 높지 않은데 친구가 되는 과정은 허들이 굉장히 높다. 믿음이 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친구가 된 후에는 친구의 고민을 당사자보다 더 깊이 고민하고 갖고 있기도 한다고. 그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되게 가벼운 문제를 나 혼자 당사자보다 더 깊이 고민하고 갖고 있을 때도 있다. 근데 친구는 너무 편안하게 있는 거다. 난 어렵고 불편한데 상대가 너무 편하게 보이니까 '또 내가 문제였어. 나 혼자 너무 진지했다'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구혜선은 깊은 정서를 가진 사람이다. 근데 위치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구혜선의 역할은 친구인 거다. (친구는) 고민 얘기하는 거로 생기는 소통과 환기의 효과 정도를 바라는데 구혜선은 본인이 해결해 주려고 한다.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누군가에게 자신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 거 같다. 자신뿐만 아니라 친구도 그런 관계여야지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근데 사실 소중한 관계는 꼭 필요성이나 도움을 주고받는 것만으로 규정되진 않는다"고 조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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