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우리의 캡틴!”…토트넘, ‘주장’ 손흥민 멀티골 활약에 화색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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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를 조명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한국이 7-0 소식과 함께 "쏘니(손흥민 애칭)가 멀티골 활약을 펼쳤다"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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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를 조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 원정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싱가포르, 태국, 중국과 함께 속한 C조에서 4승 1무(승점 13)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각 2위 중국이 태국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최종 예선행을 확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토트넘 공식 SNS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한국은 무려 7골이나 터뜨리며 골 잔치를 열었다. 손흥민, 이강인이 멀티골, 주민규가 데뷔골과 어시스트릭(3도움), 배준호가 데뷔전 데뷔골, 박승욱이 데뷔전 데뷔도움, 황희찬의 복귀신고 골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활약들이었다.

‘캡틴’ 손흥민의 컨디션은 당연 최고였다.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중반으로 흘러가며 상대가 거친 파울을 가하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팀이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싱가포르와의 수준 차이를 보여주며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전 침묵했던 손흥민은 후반전 날아올랐다. 후반 8분 주민규의 전환 패스를 받은 뒤 좌측면을 허물었다. 상대 수비수가 앞을 가로막았지만 빠른 속도로 제치고 박스 안쪽에서 우측 골문 구석을 가르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박스 밖 일명 ‘손흥민 존’에서 특유의 감아 차는 슈팅으로 싱가포르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팀의 대승과 함께 멀티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이제 A매치 최다골 2위 자리를 넘본다. 현재 A매치 최다골 2위는 50골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다. 손흥민은 이보다 2골 적은 48골, 이르면 오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이를 갈아치울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와 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늘 감사하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늘 영광스럽다. 지금까지 함께 뛴 동료들, 감독님들, 팬들이 있어서 대표팀에서도 (제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며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힘쓸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활약을 신경 써 조명했다. 후반 8분 득점에 “늘 그가 하는 일(득점)”이라고 언급하더니, 후반 11분 득점에는 “그는 우리팀의 캡틴이야”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한국이 7-0 소식과 함께 “쏘니(손흥민 애칭)가 멀티골 활약을 펼쳤다”라고 축하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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