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미국 판매망 활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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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를 위해 구축한 판매망을 활용, 내년에는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미국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6일(현지 시각)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리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 내용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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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첫 부스 마련…최태원 회장 장녀 최윤정 본부장도 참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를 위해 구축한 판매망을 활용, 내년에는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미국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6일(현지 시각)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리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 내용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 사장은 "미국에 있는 판매 인력 130명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는 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의 허가 의약품 판권을 사거나 그 회사를 인수하는 등의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대상 품목은 세노바메이트와 연계할 수 있는 뇌전증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치료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으며, 현재 몇몇 회사를 상대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먼저 시장이 뇌전증은 'SK바이오팜'이라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이어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체로 확장하고 이후 항암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미국 내 TV 광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SK바이오팜 매출의 대부분을 세노바메이트가 차지하는 상황과 관련해 "2~3년 안에 주요 제품과 제2·제3의 제품 매출 비율을 7대3 정도로 만들어 놓으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 3천549억원 가운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만 2천708억원을 차지한다.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올해는 안정적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바이오USA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처음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으며, 현재 판매 중인 세노바메이트 외에 자사가 개발 중인 표적 단백질분해(TPD)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참석해 여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 홍보를 벌였다.
이 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자연과학 연구개발 기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프로테오반트)와 관련해서는 "FDA(미국 식품의약청) 승인 신약 10개 개발에 참여한 임원 7명을 포함해 40명의 연구진을 한꺼번에 확보한 것"이라며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연구, 개발 모두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개발하겠다고 밝힌 또 다른 제품인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관련해서는 무엇을 개발하고 임상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포함한 구체적 로드맵을 3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미국 의회가 논의 중인 생물보안법과 관련해서는 "5년 전만 해도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위협적으로 바이오USA에 단독 부스를 차려, 바이오의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가느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였다"며 "지금이 우리에겐 굉장히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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