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디자인 씽킹, 학교가 생각해 볼 가치 있는 접근법"

"교육정책과 교육 활동의 수요자는 바로 학생"

윤건영 충북교육감./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7일 디자인 씽킹 기반의 학생 중심 교육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주간 정책회의에서 "디자인 씽킹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모든 생각의 중심에 수요자를 두는 사고방식이다. 문제를 겪는 사람은 누구이고, 어떤 점을 불편하게 여기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자'가 아닌 문제를 겪는 '수요자'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디자인 씽킹 사고는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교육청과 교육활동을 설계하는 학교가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접근법이며, 교육정책과 교육 활동의 수요자는 바로 학생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른들의 눈으로, 행정가의 눈으로, 관료의 눈으로 바라보고 교육정책을 입안해왔다면 이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학생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 운영이나 각종 회의 역시 어른들, 교직원이 아닌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는지 성찰해봐야 한다. 그래서 현재 학생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충북교육과 학교운영, 학생 생활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용해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과 교육 내용을 구성하고 그것을 교육정책으로 입안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학생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서 학생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지금까지의 정책을 재점검해서 개선할 점을 찾고, 이러한 변화의 노력이 학교 현장에도 파급되도록 해 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