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안타 페이스' SSG 에레디아, 지난해 타격왕 놓친 한 풀까...타율·안타 2개 부문 1위 도약

오상진 2024. 6. 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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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찾아왔지만 지친 기색이 없다.

에레디아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 7,000만원)에 SSG 유니폼을 입은 에레디아는 지난해 122경기 타율 0.323(473타수 153안타) 12홈런 76타점 OPS 0.846의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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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더위가 찾아왔지만 지친 기색이 없다. SSG 랜더스 에레디아(33)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에레디아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타선에서 3번 최정(2타수 1안타 2타점)과 에레디아가 맹활약했고, 마운드는 오원석(5이닝)-한두솔(1이닝)-이로운(3이닝)이 무실점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5위 SSG(31승 29패 1무)는 4위 삼성(33승 27패 1무)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에레디아는 3번 최정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나란히 2타점을 신고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는 2사 2루에서 삼성 선발 이호성에게 우익수 앞 1루타를 기록하며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만들었다.

3회 2-0으로 앞선 2사 3루에는 바뀐 투수 최하늘 상대로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볼카운트 1-2로 몰리고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8구째 137km/h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SSG는 에레디아의 활약으로 1회, 3회(2점), 5회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에레디아는 전날(4타수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마무리했다. 4월 0.408(98타수 40안타), 5월 0.387(93타수 36안타)의 뜨거웠던 타격감을 6월 5경기에서도 타율 0.350(20타수 7안타)으로 이어갔다. SSG가 61경기를 치른 가운데 86안타를 기록한 에레디아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203안타를 기록할 수 있다.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에레디아는 6일 경기 직후 타율과 안타 2개 부문 모두 1위를 탈환했다. 타율은 5일까지 0.380으로 동률이던 선두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NC 다이노스전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7리(에레디아 0.382, 허경민 0.375)까지 격차를 벌렸다. 안타 또한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이 어깨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틈을 타 1개 차이(에레디아 86개, 도슨 85개)로 역전에 성공했다.

2022년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 7,000만원)에 SSG 유니폼을 입은 에레디아는 지난해 122경기 타율 0.323(473타수 153안타) 12홈런 76타점 OPS 0.846의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장타가 부족하다는 시선이 있었지만 SSG에 필요했던 컨택 능력을 살리며 우려를 지워냈다.

다만 타격 타이틀 획득은 실패했다. 8월 허벅지 부상으로 안타 경쟁에서 일찌감치 낙오됐고, 타율도 9월 중순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손아섭(0.339)에게 1위를 내줬다. 충분히 2관왕 이상을 노릴 수 있는 페이스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지난 겨울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 6,000만 원)에 재계약한 에레디아는 올해 한층 발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타율 0.382(225타수 86안타) 8홈런 45타점 OPS 0.967로 모든 공격 지표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에레디아가 타격왕에 오를 경우, SSG는 2021년 창단 후 처음으로 구단 출신 타격왕을 배출한다. 전신인 SK 와이번스까지 포함해도 최초의 기록이다. 외국인 타자 기준으로는 2004년 클리프 브룸바,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세 번째 수상을 노린다.

신희재 <쓰다> 객원기자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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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레디아, 타율-최다 안타 1위 등극
지난해 아쉽게 놓친 타격 타이틀 재도전
203안타 페이스...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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