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황우여 "전당대회 2등 부통령처럼"...한동훈 본격 견제시작?

YTN 2024. 6. 7. 12: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 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보겠습니다. 당에 부통령이 생기는 걸까요? 지금 다음 달 전당대회 앞둔 국민의힘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에서 1등 한 사람은 대표, 2등 한 사람은 부대표, 이렇게 해서 2인 체제로 가겠다라는 건데요. 미국의 대통령제도 아니고 부통령이 갑자기 왜 나오는 겁니까?

[김진]

황 위원장의 논리는 2년 동안 당 대표가 6번 바뀌었다. 그렇게 요동을 치니까 차기 당 대표가 유사시에 그의 역할을 대행할 수 있는 일종의 부대표가 필요하다, 이런 식의 논리인데 몇 가지 현실과 논리가 맞지 않죠. 우선 첫째는 추경호 원내대표라고 하는 원내대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리고 두 번째는 그러면 전당대회에서 2등 한 넘버투가 부대표를 맡아야 되는데 만약에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로 따지자면 어쨌거나 톱2가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를 하게 되면 한동훈 그리고 나경원인데 둘 중에 한 사람이 대표, 한 사람이 부대표, 이렇게를 맡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윤석열계에서 나경원 의원을 집중적으로 친윤계로 포섭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친윤계의 대체 주자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데 10년 전 2014년 때 박근혜 대통령 때 반박계의 수장인 김무성 대표가 됐고, 그리고 집단 지도 체제 때문에 친박계 수장인 서청원 의원이 넘버2 맨이 됐는데.

[앵커]

저도 기억납니다. 맨날 싸웠잖아요, 두 분이.

[김진]

그러니까요. 극심한 갈등 때문에 당이 봉숭아학당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그래서 현실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대단히 위험하고 상당히 근거가 없는 아이디어다.

[앵커]

지금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이 나오면 대표가 될 것 같으니까 혼자 힘을 실어줄 수 없고 거기에 친윤 부대표를 앉혀서 한동훈 힘 빼자, 이런 전략 아니냐, 이런 시각이거든요.

[최창렬]

그래야지 부대표를 새로 두자는 게 설명이 될 것 같아요. 이런 명분은 될 수 있어요. 지금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잖아요. 그런데 분리해서 선출하니까 말하자면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이런 분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이외에 말이죠. 만약에 출마해서 낙선되면,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못 잡으면 애매해진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예 출마를 못할 것을 막기 위해서, 다시 말하면 당의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이분들의 참여를 돋우기 위해서 최고위원 두자, 그래서 분리 선출하지 말고 같이 통합해서 선출하자, 그렇게 하자라는 말은 나왔었어요.

이른바 단일지도체제냐, 집단지도체제냐 얘기는 나왔었는데 부대표 너무 뜬금없어요. 부대표는 그것과는 다른 개념이거든요. 아예 1등은 대표, 2등은 부대표. 이렇게 하자는 것인데 아까 부통령 얘기도 잠깐 했습니다마는 빗대서 말씀하셨는데 기본적으로 이것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이분을 당의 친윤계가 견제하려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평가나 전망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집단지도체제도 아니고 단일지도체제도 아니고 무슨 하이브리드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이재영 당협위원장은 황우여 위원장의 이런 발상에 대해서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영 /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번에 저희 겪어봤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나가게 됐잖아요. 그 상황도 포함을 할 수밖에 없겠죠. 지금 상황에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의 개인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그거를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다만 이 말씀을 드릴게요.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께서 평소에 쓰시는 단어일까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듭니다.]

[앵커]

가상시나리오입니다마는 이런 의심도 가능하다는 거거든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이준석 전 대표처럼 나가게 하고 2등 부대표를 그냥 대표로 밀자, 이런 시나리오라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

상황과 스타일이 한동훈 위원장은 많이 다르죠.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 출마자가 당에 입당할 때부터 갈등을 빚었습니다. 그리고 내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고 그리고 당원들이 생각하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평판이 있었고 한동훈 위원장은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면 1차, 2차 현재 대세론이 형성이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안정적인 당 대표가 될 것 같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로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극심한 갈등을 피하고 불가근불가원, 불편한 동거, 하지만 깨지지 않는 동거, 쇼윈도 부부, 이런 식의 관계를 맺을 것이 거의 틀림없기 때문에. [앵커] 충돌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김진]

충돌이 일어나도 그 소리가 당 밖으로 나오거나 아니면 관계가 완전히 깨지는 파경에 이르는 그런 정도까지는 양측이 다 자제를 할 것이다. 사안에 따라서 의견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서 이준석 대표의 케이스를 상정을 해서 저런 식으로 해석을 하는 것은 현실과 스타일상 맞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친윤 부대표를 만약에 내세운다면 친윤계 쪽에서 누가 나올까, 지금 이름까지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권영세나 이철규 아니겠냐, 이런 얘기인데요.

[최창렬]

그런데 어차피 만약에 출마해서 낙선하면, 떨어지면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부대표를 하는 그런 전제가 있는 거라서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그런데 권영세 의원은 부대표를 하려고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물론 해 봐야지 알죠. 한동훈, 권영세가 나온다면 말이죠. 누가 당권을 쥘지 알 수 없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아무래도 높으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대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그런 측면에서 2위 부대표를 하려고 권영세 의원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이철규 의원은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어차피 출마해서 내재된 게 아니란 말이죠. 부대표를 하면서 견제할 수 있으니까.

그동안 이철규 의원은 대통령을 많이 대변해왔잖아요. 지금도 그런 스탠스고 말이죠.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부대표 체제를 신설해서 간다면 이철규 의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까 우리 말씀처럼 우선 친윤, 친한의 갈등이 아주 노골화될 수 있기 때문에, 게다가 투톱이 있잖아요. 대표, 부대표. 하등의 부대표라는 게 실익도 없고 명분도 약하다. 그래서 이것이 성사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개인 아이디어인지 다른 쪽에서 같이 의견을 모은 건지 알 수 없겠습니다마는 명분도 실리도 약하지 않느냐, 이런 게 제 개인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친윤, 친한계 의원들 다 반대한다고 하는데 황우여 위원장이 혼자 주장하는 건가요?

[김진]

저런 식의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아이디어를 용산에서 내서 밀어붙이는 것 같지 않고요.

[앵커]

내려받은 계획은 아니다?

[김진]

아니고 친윤계 의원 몇 사람과 의견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8월 전당대회론을 황우여 위원장이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그리고 또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인 혁신을 하겠다라고 또 얘기를 했던 것처럼. 저는 이어지는 일련의 황우여 위원장의 오버액션이 아닌가 이런 식의 판단이 듭니다. 부대표를 할 수 있는 친윤계의 자원이 없어요. 이철규, 권영세 의원은 대중적 지지율이 거의 제로나 1%입니다.

[앵커]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진]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가 다 나오잖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판단할 때는 민심 반영이 50% 내지 30%로 바뀔 것 같은데 그러면 어디서 표를 얻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대세론을 업고 출마를 하게 되면 친윤계에서 반한연대를 결성을 하게 된다면 결선투표를 노려서 그러면 그 대표주자로 나경원 의원을 중심으로 결속을 할 터이지, 이철규나 권영세 의원이 대안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앵커]

2등은 나경원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하이브리드 이 체제가 자리잡는다면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잖아요. 한동훈 대표, 유승민 부대표. 그렇게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최창렬]

그런데 한동훈, 유승민 이 조합이 그렇게 썩 잘 굴러갈 것 같지는 않아요, 언뜻 듣기에 말이죠. 유승민 전 의원이 과연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그 당 대표로서 부대표 역할을 할까요? 명색이 대선주자급인데.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정치하는 사람 같지 않고, 나경원 의원도 대선주자급인데 아무튼 한동훈 위원장과 같이 동거를 한다? 그것도 불편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은 친윤, 비윤 이런 것을 떠나서 비윤으로 자리매김됐다가 요즘 또 친윤 쪽으로 살짝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해요. 항상 애매하다고요. 특별히 자기의 분명한 정체성을 내세우는 정치인은 아니기 때문에.

[앵커]

조금 전에 김진 의원님이 포섭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최창렬]

그러니까 포섭하다가 말 수가 있는 거죠. 그 조합도 썩 그렇게 어울려보이지 않아서 제가 볼 때 어차피 부대표, 이 시스템은 저는 별로 국민의힘에게 유익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 이런 논란을 보면서 나는 나간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날 상정해서 힘 빼기부터 하고 있냐. 이럴 거면 안 나간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에 거의 마음을 굳혔다라고 읽을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징표가 김흥국 씨입니다. 김흥국 씨를 만나서 2시간 동안 저녁을 먹었는데 일어설 생각을 하지 않고 열심히 대화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김흥국 씨의 얘기가 재미있어요. 두 사람이 만나서 전당대회 출마 이야기를 안 했겠습니까? 제가 봤을 때는 했을 텐데. 얘기가 안 나왔다고 둘러대면서도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 당 대표에 들이대야 된다. 김흥국 씨 본인의 주장을 얘기한 것이죠. 한동훈 위원장의 현재 심리 상태나 출마 여부에 대한 판단과 동떨어진 얘기를 김흥국 씨가 주장으로 했겠습니까? 아니죠. 2시간 동안 저녁을 먹으면서 충분한 교감이 있었을 것이고 그 교감을 바탕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면 부담이 되니까 들이대야 된다라고 얘기한 것이 저는 가장 최근의 징표라고 봅니다.

[앵커]

김흥국 씨 표현대로 한동훈 위원장이 들이댈 거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의원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질문부터 답을 해라, 이런 요구인데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한동훈 위원장이 제2의 이준석이 되려고 그러면 제대로 싸워야 될 텐데요. 그런데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거는 싸울까 말까 하다가 그냥 카노사의 굴욕 사진. 눈밭에 90도 인사. 딱 세계사 시간에 배우는 카노사의 굴욕 사진이거든요. (그거밖에 없어요. ) 저는 한동훈 위원장은 만약에 이번에 대표 되면 선거가 없기 때문에 한 2년 동안 만약에 임기를 하게 된다면 (중략) 그게 제가 참 의문인 거예요. 무엇을 하려고 나오는 것인가. 대표를 해서 뭔가를 해야 되는데, 성과가 나야 되는데 대표가 월급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왜 나오는 거지? 딱 첫 번째가 뭐냐면 당신은 '친윤'이오, '반윤'이오를 답해야 됩니다.

[앵커]

전당대회 출마 선언하는 기자회견이 있으면 기자들이 진짜 이 질문부터 하지 않겠습니까? 친윤이요, 반윤이요. 이것은 어떻게 답을 할 거라고 보세요?

[최창렬]

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앵커]

채 상병 특검 이런 거 물어보지 않겠습니까?

[최창렬]

물어보겠죠. 그런 거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애매하게 얘기하면 안 될 것 같고, 아까 카노사의 굴욕 이야기했는데 이것은 황제가 교황한테 굴복한 게 카노사의 굴욕인데 이게 지금 황제가 한동훈 위원장이고 교황이 윤석열 대통령인지, 어쨌든 이런 것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아무튼 지금 한동훈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이미 제가 볼 때, 아까 불가근불가원 이야기도 나왔고 불편한 동거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일정 부분 일리가 있어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점점 윤 대통령과는 사이가 멀어질 겁니다. 그 전제는 변수가 있어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현재 총선에서 지고 난 다음에도 별로 변화하는 모습을 안 보이고 있잖아요, 여권 전체가 말이죠. 그런 모습이 계속된다면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의외로 윤 대통령과 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물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부담이 있죠. 살아있는 권력이 누구를 대권주자로 만들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만들지 못하게 방해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다 아는 사실이에요.

그런 점을 의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위를 조절하겠습니다마는 정말로 지지율이 떨어진다. 그리고 여권이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수위가 높은 그런 각이 설 수는 있다라고 생각해서 그런 면에서 볼 때 반윤이냐, 친윤이냐 이런 것을 하는 게 좋습니다마는 지금 아직 벌써부터 그걸 나는 반윤이요, 친윤이요 할 이유는 없는 거죠. 그럴 실익도 없고. 별로 의미가 없는 일 같아요.

[앵커]

이준석 의원 설명대로라면 당 대표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월급도 안 나오고. 월급이 없습니까, 당 대표가? 월급도 안 나오고 2년 동안 선거도 없는데 당 대표가 뭐 하러 나오려고 그러냐. 성과를 보여줄 계기도 없고, 이런 지금 설명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건?

[김진]

모든 것은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에 당선이 되면 하는 데 달려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 안에서도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

[김진]

물론이죠. 제가 판단할 때 한동훈 위원장은 스타일상 궤도를 쉽게 이탈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와 다릅니다. 그래서 웬만한 부분에 아주 특별한 사안이 없을 경우에는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거예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각종 특검이라든가 입법 공세에 맞서서 이것을 방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한동훈 위원장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웬만한 문제에 관해서는 잘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저는 봅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생기지 않으면. 그래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은 그것을 바탕으로 점차 자신이 안정적이고 나름대로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는 것을 2년 당 대표를 하면서 보여줘야 대권 가도를 나름대로 질주를 할 수 있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출마 외에 현재 한동훈 위원장의 선택지가 없다는 거예요. 자신이 여기서 정치적인 공간을 잃어버리면 아웃 오브 사이트, 아웃 오브 마인드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해외 유학도 안 나간다고 했고 윤 대통령하고 관계가 안 좋으니까 무슨 국무총리라든가 공직을 맡을 가능성도 하나도 없고, 본인이 공공의 선을 위해서 살겠다고 했으니까 전관예우 로펌에 갈 수도 없고, 막다른 골목, 막다른 선택이고 한동훈 위원장은 만약에 당 대표가 되면 굉장히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앵커]

이재영 당협위원장은 지금 판에서 안 나오면 도망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떤 결심을 할지 지켜보겠고요. 지금 여야 간에 공방이 이어지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이 부분이죠. 관련해서 다음 주제어 보겠습니다. 참 치졸하다.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이 오늘 언론 인터뷰에 나와서 여당의 공세를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오늘 아예 초청장을 들고 나왔는데요. 얘기 들어보시죠.

[도종환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번 축제의 주빈으로 참석해 주시기를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초청장을 모디 총리가 보냈어요. (중략) 주빈으로 초청을 한 거예요. 그래서 모디 총리가 국빈 대우를 하라, 이렇게 직접 지시를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로서는 또 인도 정부에 대한 예의를 다 갖춰야 하는 정상외교라서 그래서 공군 2호기를 띄운 거예요.

(중략) 셀프 초청이라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요. 실제로 타지마할은 인도 정부가 2018년 상반기에도 정상회담이 한 50여 차례가 있었는데 모든 정상들에게 타지마할 방문을 사전에 일정 조율할 때 반드시 넣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인도 정부는. 당연히 사전에 들어가는 거예요. 사전에 들어가지 않은 일정은 없어요.]

[앵커]

인도 방문의 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장관이 오늘 직접 초청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거 봐라. 여당에서 왜 공개 못하냐 하는데 보여주겠다. 모디 총리가 직접 보낸 거다라면서 공개했거든요. 논란이 일단락될까요?

[최창렬]

저는 일단락될 것 같지 않아요. 여야가 주장하는 게 전혀 다른 게 초청장은 10월 26일 날짜로, 2018년 10월 26일 날짜로 인도의 모디 총리 명의로 왔어요. 김정숙 여사 초청한다고 왔는데 이게 여당의 주장은 이게 셀프초청이다. 우리 측에서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 주시오라고 얘기해서 거기서 보낸 것이다, 이런 얘기예요. 처음에는 인도에서 문체부 장관이 오기를 바랐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고위급 인사를 보내달라고 이런 얘기가 오고 갔기 때문에 김정숙 여사를 얘기했고 그래서 셀프초청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또 하나 주장하는 게 맨처음부터 타지마할 묘, 거기에 일정이 들어있었다는 거예요. 그건 팩트로 나오는 부분 아닙니까?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여당은 봐라, 이게 애당초 김정숙 여사가 타지마할 묘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기 위해서 일정에 집어넣었던 것이다. 야당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거기 가서 갑자기 인도에서 그러면 오신 김에 타지마할도 같이 가시죠라고 한 게 아니다라는 논거를 대고 있는데 반대예요. 도종환 의원 이야기는 그게 아니라 그렇지 않다. 타지마할은 어느 정상들이 와도 정상으로 왔기 때문에 타지마할은 다 들르는 곳이다, 이런 얘기라서 또 진위가 다릅니다. 말하자면 팩트는 분명히 하나인데 여기에 대한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의 오늘 방송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초청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투트랙으로 초청장이 왔다는 설명을 오늘 했거든요. 인도의 차관이 문체부 장관을 초청한 것 하나의 트랙, 그리고 김정숙 여사를 초청한 것은 또 다른 트랙이라고 지금 얘기를 했는데 이것을 혼용해서 여당에서 오해를 한 거다라고 반박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

도종환 장관의 설명이 설득력이 매우 부족하죠. 왜냐하면 인도에서 영부인을 국빈급 대우를 할 터이니 방문해달라라고 초청을 한다면 어느 나라에서 국빈급 초청을 방문하는 일자 9일 전에 초청장을 보냅니까? 적어도 한두 달 전에는 보냈어야죠. 우선 그것이 김정숙 여사의 방문이 굉장히 급하게 서둘러서 이루어졌구나라는 하나의 반증이고, 두 번째는 방문 2개월 전에 주인도의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정부 외교부에 공문을 보낸 게 다 공개가 됐습니다. 인도에서 장관급, 그러니까 문체부죠. 관련 부처니까. 관련 부처의 장관급을 보내달라는 재차 요구가 있었다라는 공문이 2개월 전에 와서 다 공개가 되어 있어요, 지금. 그러니까 사안은 명백한 것 아닙니까?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지금 특검이나 공수처 수사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원래 일이 진행된 대로, 인도 정부의 요청대로 도종환 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수행원 네다섯 명 데리고 민항기의 비즈니스 좌석이라든가 1등석이든가 타고 갔으면 전체 3000만 원 정도 들 일을 김정숙 여사가 나서서 본인이 나서서 대표단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가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해서 총 50명 가까이. 경호팀만 14명이 붙었어요. 도종환 장관이 갔으면 경호원이 필요 없는 일을. 그래서 4억의 세금을 저런 식으로 낭비하고. 도대체 이게 김대중 대통령 정권 때 이희호 여사가 영부인 단독 외교를 하면서 UN의 아동 관련 세계총회에 참석을 하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탄 게 아니라 예산을 아끼기 위해서 민항기 좌석을 이용을 했습니다. 나이 많은 이희호 여사도,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해야지. 그래서 그것이 문제의 가장 논란의 본질이다.

[앵커]

어쨌든 지금 기내식 비용도 기자단까지 합치면 50여 명이라고 그러고 그렇게 해서 나누다 보면 비용이 더 줄게 되는데 이것을 따질 게 아니라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기내식 비용과 비교를 하면 되지 왜 그렇게 근거 없이 따지느냐, 이렇게 또 반박을 했거든요.

[최창렬]

일단 그렇게 비교를 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그런데 지금 그건 핵심은 아닌 것 같고, 아무튼 6292만 원이 들었는데 아까 인터뷰를 보니까 35명이 아니라 50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더 줄어들죠. 계산해보니까 30만 원, 40만 원 정도 줄어들기는 해요. 아무튼 그것도 이해는 안 가죠. 가장 높은 급이 15만 원 정도 된다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아까 도종환 당시 장관 이야기로는 그게 먹는 비용뿐만 아니라 거기 고정 비용, 여러 가지 부대 비용이 들어간다는 거예요. 대한항공과 공군전세기까지 계약을 했기 때문에. 그 안에 수행은 대한항공에서 하는 것 아니겠어요? 비행기만 전세 공군2호기이고. 그런 게 다 포함된 거기 때문에 이건 터무니없는 공세다라는 얘기예요.

저는 그래서 대한항공도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 안 하는 것 같고 문체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가능하단 말이죠. 그것을 내놓아야 될 것 같아요. 그것을 내놓으면 이러한 서로의 주장과 관점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여당, 야당. 도종환 장관의 얘기하고 여당의 관점 자체가 달라요. 도종환 장관과 여당의 관점은 다르기 때문에 일단 기내식 문제는 문체부가 예산을 아주 디테일한 것, 아주 세부적인 것도 가능한 게 찾으면 나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6년 전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그것을 잘 좀 해서 이 논란을 종식시켜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 김정숙 여사 특검. 이거 전현직 대통령 아내에 대한 특검 이야기를 22대 국회 벽두부터 이러고 있는데 양당이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최근에 적극적으로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서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가 없는 치졸한 시비다. 대통령 부부 해외순방 경비는 소관 부처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한다라면서 청와대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고,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굉장히 품격이 없는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문재인 전 대통령은 품격을 지키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당시부터 지금까지 범민주 진영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온갖 루머 생산과 공작을 일삼았었습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었습니다. 인권 변호사를 자처하신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당 진영이 영부인의 인권을 짓밟고 가장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운 추악한 정치 공작이 이루어졌을 때 품격을 지키라고 범민주 진영에 얘기를 한 번이라도 한 적 있습니까? 부인의 특권 관광 의혹이 불거지자 이제는 품격을 지켜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 부인은 중요하고 다른 사람의 부인에게는 모욕과 수치스러움을 주어도 괜찮은 것입니까? 역대급 내로남불입니다.]

[앵커]

내 부인은 중요하고 다른 사람 부인은 모욕 줘도 되냐, 이렇게 따져물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진]

많은 국민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의혹의 시선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 많은 국민들이 치졸하고 품격이 없는 사람들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은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게 문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얘기를 한 거예요. 인도의 모디 총리가 대통령인 내가 방문을 해 주기를 여러 차례 원했다. 그게 우선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어요. 왜냐, 허 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그 행사 4개월 전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인도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4개월 전에 국빈 방문을 한 대통령에게 무슨 대단한 수교 행사나 국가적인 행사나 국제회의도 아닌데 허 황후 기념공원에 대통령보고 다시 와달라고 모디 총리가 부탁을 한다? 이게 굉장히 설득력이 없잖아요.

아내는 원치 않았는데 등 떠밀려서 갔다? 외교 당국이 건의를 했다? 제가 봤을 때는 이게 4억 원, 전용기. 이런 것들이 많은 문제가 되니까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 화들짝 놀란 것 같아요. 그래서 급하게 해명을 내놨는데 해명이 의혹의 꼬리와 꼬리를 잇고 있다. 때문에 저것은 거듭 주장을 하지만 저는 특검은 국민의힘에서 찬성을 못할 겁니다. 왜냐, 채 상병 특검이라든가 특검을 반대하는 논리가 있기 때문에. 특검이 안 된다면 공수처 수사나 국정조사를 해서 문재인, 김정숙 여사 부부를 국회에 증인으로 나오라고 해서 물어봐야 됩니다. 그리고 대한항공 관계자도 부르고 해서 그래야 국민들의 의혹이 가시지 저런 식의 해명 가지고는 풀리지 않을 것이다.

[앵커]

도종환 전 장관이 오늘 초청장까지 들고 나왔지만 논란의 종결점은 아닐 것이다. 두 분 모두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일부 언론에서는 포토라인에 세운다, 이런 보도가 나오니까 또 검찰에서 부인하고 그랬거든요. 지금 여론 떠보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수사는 저는 어떤 형태로든 간에 소환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아요. 특히 명품백 사건이 크잖아요,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보다도. 명품백 사건은 어쨌든 김건희 여사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가 쟁점인 거거든요. 뇌물 이런 건 전혀 아니고. 그런데 그것이 만약에 받으면 금전적인 수익일 수 있다라고 인지했으면 이게 큰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지 그런지를 수사해 봐야 되는 건데 소환하지 않고 가능할까? 서면조사로 한다면 야당의 공격이 더 세질 거예요. 그러니까 이왕 하려면 특검은 나중에 수사를 지켜보자고 하자고 한다면 국민의힘이 일단 소환조사에 너무 반대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면 특검을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겠죠.

[앵커]

소환조사를 해도 방식이 예를 들어서 포토라인에 세우냐, 안 세우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할 수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 이런 기사를 낸다는 것은 검찰 쪽 분위기에도 그런 기류가 있다, 이렇게 읽을 수 있을까요?

[김진]

우선 이원석 검찰총장의 언급하는 수위가 간단치가 않아요. 특혜도 없고 특권도 없고 성역도 없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면 현실적으로 청탁을 하고 명품백을 준 서울의소리 측의 세 사람. 최재영 목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 세 사람을 소환을 해서 포토라인에 세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쪽에서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사를 하면서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는다고 한다면 아마도 여론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계속 양산할 것이다. 그래서 차제에 검찰이 이번에 명품백 사건뿐만 아니라 현재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서도 진술을 들을 거라는 것 아닙니까, 소환을 하게 되면. 그래서 차제에 검찰도 문제를 자꾸 일으키고 의혹 확대 재생산을 막기 위해서 이번에 뭔가 상당히 과감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포토라인 서는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오늘 오후에 주목되는 판결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마지막 주제어로 이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서 오늘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가 오후 2시에 나옵니다. 이 1심 선고,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가를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죄냐 무죄냐의 여부 그리고 그 판결문 안에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언급되느냐 이게 주목되겠죠?

[최창렬]

이재명 대표 얘기는 아직 안 나오는데 이화영 부지사는 그때 부지사였고 지사는 이재명 대표였고 북한에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거잖아요. 대북송금 의혹이 바로 그건데 500만 달러는 스마트팜 사업이고 300만 달러는 이재명 당시 지사의 방북 비용이라는 건데 아무튼 유죄가 나오게 된다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가 있겠죠. 기소가 또 될 수 있고 조금 더 심하게 나아간다면 검찰이 영장 청구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이 사안에 대해서. 왜냐하면 그 당시 부지사였고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표가 몰랐다는 것 아니에요. 관여하지 않았다, 보고하지 않았다, 이런 얘기란 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간에 이재명 대표가 인지했거나 이것을 승인했다면 이것은 얘기는 달라지는 거란 말이에요, 완전히. 오늘 유죄 여부가 바로 그것과 관련되는 거거든요. 만약에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해서 유죄가 나온다면 이건 이재명 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간에 관여될 수 있다는 게 나오는 것이고, 또 하나 문제가 오늘 판결문이 나올 것 아니에요. 판결문이 언제 공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판결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검찰이 새로운 각도로 이 사건을 들여다볼 수 있겠죠, 이재명 대표 관련돼서. 그런데 오늘 어쨌든 오후에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 1심 선고가 그동안 쭉 얘기돼왔던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법 리스크, 영장이 기각된 겁니다마는, 저 부분이.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굉장히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죠.

[앵커]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운명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전의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일단 혐의 중에서는 지금 대북 송금, 그러니까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 쌍방울 법인카드 유용, 뇌물 혐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 이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로 첫 번째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느냐, 이 여부입니다. 그러니까 대북 송금의 주체가 쌍방울을 넘어서서 이화영 전 부지사까지 인정이 된다면 이 부분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큰 사법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

당연하죠.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방북 비용 대납이라든가 이런 사안을 보고했다라고 검찰에 처음 진술한 사람이 이화영 전 부지사입니다. 그런데 부인이 압박을 하고 말이 되느냐, 진술 번복해라.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진술을 번복하고 더 나아가서 검찰이 술자리판을 벌여서 자신을 회유했기 때문에 본인이 그런 진술을 했다라고까지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에서 이것을 특검을 해야 되겠다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중요한 것은 당시 술자리에서 술을 같이 거나하게 마시고 바깥에서 연어 안주를 사서 드리고 했다라고 하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전면 부인했잖아요.

그런 사실 없다. 술 먹은 사실 없다. 그리고 검찰에서도 부인하고 교도관 당국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그래서 지금 현재 이 사건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선고 내용과 판결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오고 그 내용에서 이재명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언급되느냐에 따라서 첫 번째 다른 사건 증인교사 혐의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구속영장 기각했던 판사가 얘기했었고 백현동 재판에서 이재명 이름이 계속 튀어나오고 있고. 그래서 원, 투, 스리, 이번 선고에 따라서 세 번째 강펀치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대응 차원으로 수사 과정에 대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특검 법안을 냈잖아요. 그러니까 술자리 회유한 거, 이것 사실 아니냐. 수사 과정이 잘못됐다라면서 특검법안을 냈는데 어떻게 보면 이재명 구하기 아니냐, 사법부 압박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창렬]

대북송금특검법인데 대북송금 수사 자체가 상당히 위법하게 됐다. 그리고 검찰이 조작까지는 아니지만 강압적으로 했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 내용을 담은 특검인데 저는 사법적으로 저것은 법률적으로, 법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수사 자체를 특검으로 하면 전부 특검해야 됩니다. 지금 보세요. 조금 다른 얘기인데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며칠 안 됐어요. 특검법이 5개인가 6개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물론 대개 야당이 주도한 거지만 여당도 지금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여당도 말려들어가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것을 또 특검을 합니까. 대북송금에 대한 판결도 아직 안 내려졌는데. 저는 이건 야당이 그야말로 억지인 것 같아요. 우격다짐인 것이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아니냐라는 얘기가 또 나올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되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저 부분은 대북송금특검은 성립되기 어려울 거다. 저건 아마 국회에서 또 통과시킨다?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채 상병 특검법은 일리가 있다고 봐요. 그러나 저 대북송금 특검 저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위원님, 끝으로 간략하게 오늘 1심 판결을 봐야 알겠지만 지금 민주당이 당헌당규도 개정하고 이재명 대표의 대선을 염두에 둔 여러 개정 작업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오늘 판결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

영향을 미치겠죠. 만약에 상당히 이재명 대표의 관련성이 드러나는 식의 판결이 나오게 된다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를 위한 그런 당헌당규를 밀어붙이는 데 상당히 역풍이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오후 2시 1심 판결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