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우주선 민간 경쟁 본격화…보잉도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6. 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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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 이하 스타라이너)가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ISS 도킹에 성공한 우주비행사 두 명은 ISS에 체류하고 있던 비행사들과 함께 8일간 머무른 뒤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들은 향후 6개월가량의 우주 장기 체류를 위해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향할 우주비행사들이 답습하게 될 절차들을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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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 2명, 일주일가량 체류 후 귀환
NASA 검증 통과하면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 민간 우주선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ISS 도킹 준비하는 보잉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A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 이하 스타라이너)가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6일 오후 1시34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 2시34분) 남부 인도양 약 402km 상공에서 ISS에 안전하게 도킹했다. 스타라이너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배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타 윌리엄스(58)이 탑승하고 있다.

ISS 도킹에 성공한 우주비행사 두 명은 ISS에 체류하고 있던 비행사들과 함께 8일간 머무른 뒤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들은 향후 6개월가량의 우주 장기 체류를 위해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향할 우주비행사들이 답습하게 될 절차들을 연습한다.

이번 비행은 스타라이너가 NASA의 프로젝트를 위해 우주 비행사를 우주로 보내고, 우주에서 지상으로 귀환시킬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ISS 도킹 성공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배리 부치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둘 다 파란색 옷)가 도킹에 성공한 후 6일(현지 시각)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UPI=연합뉴스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스타라이너는 전날 오전 10시52분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고, 궤도에 안착한 뒤 비행을 시작했다. 지난달 6일 이래 두 차례 발사 직전 취소 사태를 겪은 뒤 세 번째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스타라이너는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승선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명의 비행사들이 ISS 체류 일정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때도 스타라이너가 사용된다. 이 단계도 이번 시험 비행의 중요한 테스트 요소 중 하나다.

NASA는 이번 비행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ISS 수송에 스타라이너를 활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미 NASA의 또 다른 민간 파트너인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2020년 5월에 ISS 도킹에 성공했다. 크루 드래건은 이후 4년 동안 아홉 차례 수송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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