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고문 "탐사 성공률 20%는 높은 수치…시추로 입증해야"

임태우 기자 2024. 6. 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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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미국 탐사업체 액트지오 고문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탐사 성공률 20%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액트지오 빅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에서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됐을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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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미국 탐사업체 액트지오 고문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탐사 성공률 20%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아직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건 리스크라고 설명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액트지오 빅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에서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됐을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동해 가스전이 유망하다고 본 이유는 유전 형성을 위한 요인, 즉 양질의 사암체와 저류층, 근원암, 덮개암 등이 모두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브레우 고문은 "20% 확률이 높은 것이냐"는 질문에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치"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1년 사이 가장 큰 광구로 발견된 가이아나 리자 광구도 탐사 성공률이 16%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성공률 20%는 실패확률이 80%라는 뜻"이라며 "5개 유망구조 중 한 곳에서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를 찾지 못한 건 리스크"라며, 매장 가능성을 입증할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호주 석유 업체인 우드사이드가 한국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아브레우 고문은 우드사이드가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액트지오 본사가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고, 직원 수가 매우 적다는 논란에는 "액트지오는 다른 석유개발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사업 범위가 분석에 국한돼 규모가 작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소수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고 재택 근무해 사무실이 필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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