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헤즈볼라와 전쟁하면 이란 개입할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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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자 전쟁이 확대할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은 레바논 침공이 이란이 사태에 개입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에 경고했다고 액시오스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전쟁 확대 또는 통제 불능 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에 '제한적인 전쟁' 또는 '소규모 지역 전쟁'이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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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자 전쟁이 확대할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은 레바논 침공이 이란이 사태에 개입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에 경고했다고 액시오스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전쟁 확대 또는 통제 불능 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에 '제한적인 전쟁' 또는 '소규모 지역 전쟁'이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헤즈볼라는 친이란 무장 정파로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소규모 교전을 계속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비록 국경 지역과 가까울지라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 침공은 이란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이 전했다.
시나리오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할 경우 레바논이 시리아, 이라크 또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대원들로 넘쳐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IDF) 고위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헤즈볼라가 지난 5월 이후 격추가 어려운 공격형 드론(무인기)을 동원해 이스라엘 목표물을 공격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며 이는 긴장 고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내각 회의에서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IDF는 헤즈볼라의 정예 부대 라드완군을 국경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한 지상 침공 등 몇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런 움직임에 경계를 표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고자 치열한 외교적 대화 및 외교 협상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또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밀러 대변인은 분쟁 확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추가적인 인명 손실을 초래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안보와 이 지역의 안정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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