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레우·석유공사 “우드사이드와 다른 결론? 충분 평가 없이 철수”

김지숙 2024. 6. 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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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에 많은 양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 Geo)사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호주 우드사이드사에 대해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브레우 박사는 오늘(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사전 답변서를 통해 '액트지오가 우드사이드와 달리 유망구조 도출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우드사이드는 조기 철수로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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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에 많은 양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 Geo)사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호주 우드사이드사에 대해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브레우 박사는 오늘(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사전 답변서를 통해 ‘액트지오가 우드사이드와 달리 유망구조 도출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우드사이드는 조기 철수로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평가를 위해 “동해 심해에서 이미 시추된 3공에서 취득한 정보와 물리탐사자료를 통합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드사이드 사는 2007년부터 석유공사와 물리탐사를 진행해오다가 지난해 1월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러면서 2023년 연례 보고서 등에서 “더는 유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서 철수하며 탐사 포트폴리오를 계속 최적화했다”며 한국을 언급해, 일부 언론에선 정부가 동해 심해 탐사 개발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브레우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미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사가 시추했던 시추공 3개, 주작과 홍게, 방어에서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탐사 자료를 분석해 7개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도출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은 “우드사이드는 2007년에 처음으로 동해 탐사에 들어와 약 10년 동안 2D 광역 탐사부터 시작해서 주작공과 홍게공을 시추하고 약 500㎢ 범위의 소규모 3D 탐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곽 수석위원은 “그 결과 저류층과 근원암이 확인돼 동해 심해에서 석유와 가스가 생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유망성을 확인하고 난 뒤, 탐사 기간이 끝나고 자원 발견 못 하면 떠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다시 한 번 10년 동안 탐사권을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곽 수석위원은 “그래서 이 지역에 약 2,000㎢ 대규모 탐사를 하고 2022년 1월부터 자료를 해석했지만 이미 2022년 3월에 광구에서 철수하겠단 의사를 통보했다”며 “그 배경을 보면 이미 (호주 자원개발기업) BHP사와 합병 논의가 되고 있었던 거로 이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업부 측은 이 같은 탐사 자료의 심층 분석·해석을 위해서는 통상 1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브레우 고문은 또 이 자리에서 “2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단 말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유망구조 7개를 찾았고, 2단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 마무리할 즈음엔 몇 개를 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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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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