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기침, 감기 아니네…전파력 강하다더니 환자 10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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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성 기침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감염병 백일해 환자가 1년 사이 10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백일해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 13명의 105배에 달하는 1365명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가장 최근 백일해가 유행했던 2018년의 환자 수보다 6.7배 많다.
백일해 유행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던 것, 다수 국가에서 예방 접종률이 감소하고 해외 교류가 증가한 것, 검사법이 발전한 것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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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 미만 영아 백신 꼭 맞아야"
발작성 기침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감염병 백일해 환자가 1년 사이 105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제때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백일해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 13명의 105배에 달하는 1365명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가장 최근 백일해가 유행했던 2018년의 환자 수보다 6.7배 많다.
백일해 유행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던 것, 다수 국가에서 예방 접종률이 감소하고 해외 교류가 증가한 것, 검사법이 발전한 것 등이 꼽힌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비말 감염에 의해 걸릴 수 있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발작성 기침이 특징적인 증상이며, 소아의 경우 구토나 탈진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환자 연령대별로는 13~19세가 677명으로 전체의 49.6%, 7~12세가 512명으로 37.5%였다. 7~19세 소아·청소년이 1189명으로 전체의 87.1%에 달한다.
질병청은 백일해가 올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미국에선 지난달 기준 486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8배 늘어난 숫자다. 4월 기준 중국에서는 9만1272명, 필리핀에서는 2521명이 발생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한국은 백일해 예방 접종률이 높아 고위험군인 1세 미만의 감염 사례가 적다. 최근 10년간 백일해로 인한 사망도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경우 중증 합병증이나 인명피해 사례도 나올 수 있다.
이에 질병청은 1세 미만 영아가 예방 접종 시기인 생후 2·4·6개월에 제때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후에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해야 하는 추가 접종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 등 성인의 백신 접종도 중요하다. 일상생활 속 손 씻기 수칙,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좋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임신부와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백일해 병원체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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