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입시험 ‘역대 최다 1342만명’ 응시

박세희 기자 2024. 6.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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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됐다.

역대 최다 인원인 1342만 명의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향했다.

베이징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시험장에 가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먼저 보안 검색을 받고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며 각 지하철역에는 수험생 안내데스크도 설치됐다.

이날 오전 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들에는 지각할 뻔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제시간에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갔다는 보도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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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급증… 재학생 400만 불과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됐다. 역대 최다 인원인 1342만 명의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향했다.

가오카오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이틀간 치러진다. 다만 지역별로 하루나 이틀 더 진행되는 곳도 있으며 베이징(北京)의 경우 10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시험 기간 시험장 주변에서는 건설 작업이나 인테리어 공사, 홍보 방송, 자동차 경적 및 기타 소음 발생 행위가 모두 금지되는 등 시험에 방해가 될 만한 행위는 모두 통제된다. 수험생을 위한 여러 서비스도 제공된다. 베이징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시험장에 가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먼저 보안 검색을 받고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며 각 지하철역에는 수험생 안내데스크도 설치됐다. 이날 오전 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들에는 지각할 뻔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제시간에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갔다는 보도 등이 이어졌다.

교육열이 높은 중국에서 가오카오는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여겨지기에 부정행위도 많아 이에 대한 단속도 엄격하다. 수험생들은 모두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받아야 시험장 입장이 가능하다. 후베이(湖北)성과 랴오닝(遼寧)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보안검색대에 작은 계단이 추가됐다. 휴대전화를 신발 바닥에 숨기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당국은 특히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밴드, 스마트 안경 등 최신 기기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으며 시험장 내에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을 설치해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굽히는 등의 행동도 감시한다.

올해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많은 1342만 명으로 역대 최다다. 이 중 재학생은 400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수생과 여러 번 입시를 치르는 ‘N수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취업난 속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중국의 검색 포털 바이두(百度)에서 가오카오에 관한 실시간 댓글에는 ‘모두들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대학 졸업은 실업의 시작이다’ 등의 글도 상당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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