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 27조원↑...“은행권 기업대출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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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기업이 예금취급기관에서 대출한 자금 규모가 전분기보다 27조원 늘었다.
제조업 대출은 전분기보다 2.7%(12조2000억원) 늘며 1분기 만에 증가폭이 늘었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제조업과 건설입이 증가 전환하고 서비스업은 증가폭 확대된 결과 전분기 5000억원 증가에서 1·4분기 14조7000억원 증가로 대폭 늘었다.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한 예금은행에서는 25조7000억원 늘어 전분기(16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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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총 산업대출금 1961.6조원...전기比 27조원↑
제조업 대출 증가폭 12.2조원...1분기 만에 다시 확대
기업 대출태도 완화한 예금은행 중심으로 증가폭 늘어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27조원 늘어난 19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만에 대출 증가폭 확대로 지난해 4·4분기(13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13조원 이상 늘었다.
이는 예금은행이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가운데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은행이 기업에 대출 문턱을 낮춘 가운데 기업 입장에서도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 조달보다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제조업은 증가폭이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은 줄어들어 산업별로 기업대출 증가폭이 엇갈렸다. 제조업 대출은 전분기보다 2.7%(12조2000억원) 늘며 1분기 만에 증가폭이 늘었다. 제조업 대출은 지난해 4·4분기에는 0.1%(6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서비스업 대출잔액은 전분기 대비 0.9%(11조원) 늘어난 1228조8000억원이었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3·4분기 1.4%(16조9000억원), 4·4분기 1.0%(11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올해 1·4분기까지 2분기 연속 증가폭이 축소됐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제조업과 건설입이 증가 전환하고 서비스업은 증가폭 확대된 결과 전분기 5000억원 증가에서 1·4분기 14조7000억원 증가로 대폭 늘었다. 시설자금은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업 증가폭은 축소되고 건설업은 감소 전환한 결과 같은 기간 13조3000억원 증가에서 12조3000억원 증가로 소폭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에서는 기업대출이 늘고 비은행에서는 줄었다.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한 예금은행에서는 25조7000억원 늘어 전분기(16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비은행에서는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1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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