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내년초 두번째 야심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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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대표는 현지시간 6일 바이오USA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RPT는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의 약자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성 물질과 암세포 표적 물질을 합친 약입니다. 암세포를 따라가는 항체에 독성 물질을 붙인 ADC와 원리가 유사합니다.
SK바이오팜의 두 번째 제품은 기존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와 연관된 약이 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입니다. 뇌전증과 연관돼 있으면서 이미 시장에 출시된 제품의 판권을 사들여,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던 영업조직의 추가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을 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대표는 "이후에는 뇌전증에서 중추신경계 전체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나아가 항암제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성장세에는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지난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2천700억원으로, 특히 4분기에 777억원이 팔리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90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시장 예상치를 무조건 넘을 것"이라며 "앞으로 4~5년간 적게는 2조, 많게는 4조원의 현금 흐름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사업과 관련해서 SK바이오팜은 지난 2021년 '이그니스'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이곳에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중국은 현재 중추신경계 쪽의 경쟁력이 없다"며 "연말에는 구체적인 중국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개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다는 계획입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미국의 연구 자회사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LSL)'를 두고 있습니다. 이곳에 40명의 연구자와 7명의 임원을 뒀는데, 임원들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FDA 승인 신약을 만든 경험이 있는 연구자들로 채워졌습니다. 이 대표는 "임원 7명의 경험을 합치면 150년에 달하고, 현재까지 10개의 FDA 승인 신약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연구할 때 후보물질만 가져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물질을 키워 나가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40명을 한꺼번에 뽑았고, 한국 쪽 연구 인력도 훈련시켜서 미국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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