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동료들의 활약에 가려진 것, 에이스 테이텀의 부진

제이슨 테이텀(203cm, G/F)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7일(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FINAL 1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7-89로 제압했다.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보스턴은 2022~2023시즌에도 NBA FINAL에 진출했다. 그러나 덴버 너게츠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그 후 즈루 할러데이(193cm, G)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1cm, F/C) 등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전력을 보강한 보스턴은 2023~2024시즌에도 FINAL에 나섰다. 새롭게 가세한 이들의 힘도 컸지만, 기존 에이스가 중심을 잡아줬다. 테이텀이 그랬다.

테이텀은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6.9점 8.1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26점 10.4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까지 에이스다운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테이텀은 경기 초반 공격을 많이 하지 않았다. 돌파를 하기는 했지만, 도움수비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테이텀은 동료들을 활용했다.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를 많이 했다. 해당 패턴으로 왼쪽 코너에 있는 데릭 화이트(193cm, G)의 3점을 이끌었다. 3점을 터뜨린 화이트는 다음 공격에서도 3점. 보스턴을 20-15로 앞서게 했다. 테이텀의 패스 한 번이 보스턴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또, 포르징기스가 테이텀 대신 점수를 쌓았다. 골밑 수비 또한 해냈다. 그러나 테이텀이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3점으로 상승세를 형성했다. 상승세를 만든 보스턴은 3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테이텀의 공격 효율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공격 시도 횟수도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2쿼터 시작 5분 31초 만에 48-27로 더 달아났다. 포르징기스가 공수 모두 댈러스를 압도했기 때문.

테이텀은 그 후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58-29까지 치고 나갔다. 브라운이 공수 영향력을 발휘해서였다. 그래서 테이텀은 부담감에서 약간 벗어날 수 있었다.

부담감에서 벗어난 테이텀은 영리하게 공격했다. 백 다운 자세에서 페이크를 준 이후, 페이스업으로 전환. 그 후 빠르게 덩크했다. 다음 공격에서는 스크린으로 수비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포르징기스가 이를 3점으로 마무리. 보스턴은 63-42로 3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테이텀은 3쿼터 시작 4분 30초 동안 고전했다. 야투 시도는 거의 없었고, 턴오버도 많았다. 테이텀이 흔들리자, 보스턴은 3쿼터 시작 4분 30초 만에 68-52로 쫓겼다.

테이텀이 흔들린 반면, 댈러스 에이스인 루카 돈치치(201cm, G/F)는 펄펄 날았다. 테이텀이 턴오버와 야투 실패를 할 때, 돈치치는 연속 3점으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 보스턴은 3쿼터 종료 4분 28초 전 72-64로 더 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포르징기스와 브라운이 댈러스를 또 한 번 흔들었다. 다시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그 후 테이텀이 동료들의 연계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3쿼터 종료 1분 52초 전 80-64로 다시 달아났다.

테이텀이 힘을 내지 않아도, 보스턴은 강했다. 특히, 브라운이 공수 영향력을 발휘했다. 3점과 블록슛으로 테이텀을 대신했다. 보스턴 역시 다시 한 번 20점 차(86-66)로 앞섰다. 승리에 가까워졌다.

보스턴은 큰 이상 없이 경기를 마쳤다.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다만, 테이텀은 생각에 잠길 수 있었다. 16점 11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에 6개의 턴오버로 에이스다운 퍼포먼스를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 = 보스턴 셀틱스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