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결단, 20골 ‘고공폭격기’ 콕 찝었다...예상 이적료 536억

이정빈 2024. 6. 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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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유세프 엔네시리(27·세비야)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메울 생각이다.

엔네시리를 두고 협상에 임한 토트넘은 세비야의 재정적인 문제를 공략해 이달 안으로 그를 품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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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유세프 엔네시리(27·세비야)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메울 생각이다. 엔네시리를 두고 협상에 임한 토트넘은 세비야의 재정적인 문제를 공략해 이달 안으로 그를 품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토트넘의 스왑딜 제안을 거절한 세비야는 선수의 가치를 3,600만 유로(약 536억 원)로 평가했다.

스페인 매체 ‘바모스 미 세비야’는 6일(한국시간) “세비야가 적자를 최대한 완화하기 위해서 6월 30일 이전까지 엔네시리를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는 엔네시리는 세비야가 가진 훌륭한 자신이다. 최근 웨스트 햄과 애스턴 빌라를 앞지른 토트넘이 가장 관심을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손흥민(31)이 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한 토트넘은 그를 보좌할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하다. 히샤를리송(27)이 11골로 뒤를 이었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 여름 히샤를리송을 매각 대상으로 정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자리를 엔네시리로 대체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은 엔네시리를 영입하기 위해 이미 구체적인 제안까지 남겼다. 지난 2021년 브리안 힐(23)을 영입하면서 에릭 라멜라(32)와 이적료를 세비야에 건넸던 토트넘은 당시와 같은 방식을 활용했다. 이번에는 힐과 이적료를 준비했으나, 자금이 필요한 세비야 측이 해당 제안을 거절했다.

‘바모스 미 세비야’는 “토트넘과 첫 번째 협상에서 세비야는 3,000만 유로(약 446억 원)와 힐 완전 이적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최종 거부했다. 세비야는 엔네시리의 가치를 3,600만 유로로 평가했다. 토트넘은 엔네시리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는 걸 인지했다”라고 정보를 추가했다.

모로코 국가대표인 엔네시리는 뛰어난 운동 신경을 지닌 최전방 공격수다. 빠른 발과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한 그는 박스 안팎에서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원이며, 무엇보다 제공권이 뛰어나 여러 수비수를 곤란에 빠트렸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포르투갈전에서 엄청난 점프력으로 헤더골을 작렬하며 주목을 받았다.

말라가, 레가네스 등에서 경험을 쌓은 엔네시리는 2020년부터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 세비야 이적 후 기복이 있지만, 시즌마다 15골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3-24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16골(2도움)을 넣은 걸 포함해 공식전 41경기에 나서 20골(2도움)을 작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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