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게이트 안되길”… 野, 연일 유전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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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시추 계획에 대해 7일 더불어민주당이 "희망 고문, 석유 게이트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연일 강한 의구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호주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조광권 지분 50%를 확보했으나 가망성이 없어 포기했다면서 "석유가 쏟아지면 천문학적인 이익을 볼 것인데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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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는 “희소식에 재뿌리나”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시추 계획에 대해 7일 더불어민주당이 “희망 고문, 석유 게이트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연일 강한 의구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호주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조광권 지분 50%를 확보했으나 가망성이 없어 포기했다면서 “석유가 쏟아지면 천문학적인 이익을 볼 것인데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액트지오 심층 분석 결과 매장 추정 석유 등을 삼성 시가총액 5배 규모로 추정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어느 회사 판단이 맞을까”라며 두 회사 본사 사옥 건물을 비교한 패널을 들어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가정집이 본사이고 사실상 1인 기업에 가까운 연매출 3800만 원의 듣보잡 액트지오, 매출 23조940억 원에 직원 4500명 이상의 우드사이드를 보면 아무래도 찝찝하다”고 비꼬았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신뢰도 21%인 윤 대통령의 석유 시추 브리핑은 의심만 샀다”면서 “관련 주식이 불기둥처럼 올랐는데 갑작스러운 발표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윤 대통령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탐사 시추 지시가 발표 당일이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MB(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개발 관련 혈세 낭비가 오버랩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현 최고위원 역시 “상업 개발 시점은 2035년인데 영국 등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시작하는 해”라며 “기후 위기 시대에 대한민국 성장을 위해 맞는 결정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희소식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부터 앞장서서 십중팔구 실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운운하면서 경제 영역을 정치 비방으로 폄하하고 나섰다”면서 “거대 다수당이 이렇게 좀스러운 행태를 보여서야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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