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 탐사선 ‘창어 6호’, 샘플 싣고 귀환선 도킹

박세희 기자 2024. 6. 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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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암석 등 샘플 채취에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달 궤도에 대기 중이던 귀환선과 도킹에 성공해 샘플을 귀환선으로 옮겨 실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이날 오후 2시 48분 창어 6호가 귀환선과 랑데부 및 도킹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어 3시 24분 달 샘플을 안전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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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쯤 지구로 돌아올 듯
“美와 협력, 법 때문에 막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암석 등 샘플을 채취한 중국 창어 6호가 귀환선과 도킹에 성공한 모습을 중국 국가우주국이 6일 공개한 사진. 신화통신 연합뉴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암석 등 샘플 채취에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달 궤도에 대기 중이던 귀환선과 도킹에 성공해 샘플을 귀환선으로 옮겨 실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이날 오후 2시 48분 창어 6호가 귀환선과 랑데부 및 도킹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어 3시 24분 달 샘플을 안전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수직상승과 궤도 조정, 진입 등 3단계를 거쳐 달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후 자율 제어 방식을 사용해 귀환선에 점차 접근한 뒤 발톱 모양의 장치를 이용해 귀환선과 도킹했다고 설명했다. 창어 6호의 지구 귀환일은 25일쯤으로 예상되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의 스즈왕치(四子王旗) 착륙장에 착륙할 예정이다.

창어 6호는 인류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달 뒷면의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됐다. 발사 당일 달 궤도에 진입, 약 30일간 달 주변을 비행하며 착륙을 준비했고, 지난 2일 목표 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 이어 4일 로봇 팔로 샘플 채취에 성공했으며 샘플을 싣고 달 뒷면을 이륙했다.

한편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중·미 우주 협력은 일부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문제와 어려움의) 근원은 미국 측의 ‘울프 수정안’ 등 국내법이 양국 우주 기관의 정상적인 교류·대화의 장애물이 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미 의회를 통과한 울프 수정안은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연방 예산을 사용해 중국 정부와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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