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20년 전 ‘밀양 사건’ 피해자에게 또 다른 고통, 피해자 마음이 우선”(라디오쇼)[종합]

[뉴스엔 권미성 기자]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가 밀양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6월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검색N차트' 코너에는 전민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 주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민기는 "지난해 부산 돌려차기 남과 관련해 신상 공개 등 이슈가 되고 있는 사적제재와 관련해 이야기해 보겠다. '사적제재' 뜻은 개인이나 사적 단체가 벌을 주는 것이다"며 "SNS가 널리 퍼지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피해자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고, 의지와 상관없이 2차 가해가 유발되고 있는 '밀양 사건'은 한 유튜버가 피해자 동의를 받지 않아서 더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의 마음이 우선이다. 시간이 지나서 일상에 복귀하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면 되레 더 피해를 보지 않을까? 아쉬움이 있다. 20년 전 사건인데"라고 덧붙였다.

한 청취자는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이면 좋겠다", "법이 국민 정서를 반영하지 못해서 그러지 않을까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는 "피해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알고 있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서 제대로 다시 한번 알고 공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피해자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어서 그분들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듣고 전민기는 "밀양 사건 당시에 피의자들이 처벌을 받지 않아서 그렇다"며 "시대가 예전 같지 않아서 제대로 된 처벌과 깊은 반성이 있어야 이런 일이 2차로 일어나지 않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박명수는 "그때 당시 미성년자라서 쉽게 넘어가지 않았나 싶다. 깊은 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