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지면 옷 벗겼다…11세 가출 여아 추행한 '토요코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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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에서 자신을 '토요코의 제왕'이라 자칭한 20대 일본 남성이 초등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토요코 키즈'란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유명 영화관 '토호 시네마' 인근 광장에 모인 가출 청소년 무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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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하고 묵비권 행사
SNS상에서 자신을 '토요코의 제왕'이라 자칭한 20대 일본 남성이 초등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토요코 키즈'란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유명 영화관 '토호 시네마' 인근 광장에 모인 가출 청소년 무리를 뜻한다.
6일(현지시간) NHK, ANN뉴스 등에 따르면 한 사립대학교 1학년생인 사카이 신고(21)는 지난 4월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만난 초등학교 6학년 여아(11)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시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숙소를 제공하겠다며 가출한 피해자를 호텔로 데리고 갔고, 게임에서 지면 옷을 벗기는 처벌을 내리는 등 추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숙박 장소를 제공한 것뿐이라고 말하면서 오후 9시경 피해자를 토요코 주변으로 돌려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소 토요코를 동경했던 피해자는 "가족과 친구 사이에 문제가 있어 가출했다"며 "토요코에 가면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란 생각했지만 당황스러움만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사건 당일 처음으로 토요코를 방문했다.
용의자와 면식이 있는 토요코 키즈들은 언론을 통해 "가부키초에서 유명한 사람이라 토요코에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겐 매력적", "나도 미성년자 때 술에 취하게 해서 PC방에 데려갔다", "지난해 음란 행위를 저지른 후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가부키초에서 미성년자를 호텔로 데리고 가는 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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