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이 두려워”… 직장인, 저렴한 김밥·빵 찾아 마트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들이 식당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이마트의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김밥, 샌드위치 등은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마트에서 더 다양한 상품 종류와 프리미엄 상품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직장인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간편 식사 매출 12%↑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들이 식당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이마트의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특히 사무실 중심 상권으로 꼽히는 여의도·양재·영등포점 등은 간편 식사류 매출 신장률이 30%를 웃도는 수도권 10위 내 점포에 포함됐다.
3개 점포 중 주변 식당 가격이 높기로 유명한 여의도점 간편식사류 매출 신장률은 71.9%를 기록했다. 양재점은 39.0%, 영등포점은 34.6%였다. 3개 점포의 시간대별 간편식사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점심시간(오전 11시∼정오) 비중이 12.4%로 전국 평균 7.9%보다 높았다. 이는 점심시간에 식당 대신 마트를 찾아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을 찾는 직장인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3개 점포의 1∼5월 김밥과 샌드위치 매출 신장률은 다른 점포보다 확연히 높았다. 이 기간 3개 점포의 김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해 전국 점포 평균 52%를 훌쩍 뛰어넘었다. 샌드위치 매출 신장률도 3개 점포가 62%로, 전국 점포 평균(2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마트는 오피스 상권에서 점심시간에 점포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해당 점포 델리 코너 위치에도 변화를 줬다. 보통 델리 코너는 점포의 가장 안쪽에 배치되지만, 점심시간이 짧은 직장인들이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김밥, 샌드위치 등을 진열한 판매대를 계산대 근처로 옮긴 것이다.
김밥, 샌드위치 등은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마트에서 더 다양한 상품 종류와 프리미엄 상품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직장인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밥류나 도시락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양 성폭행 피해자에게 도움줬던 고 최진실” 재조명
- 류수영, 美 스탠퍼드 강단 섰다…기립박수
- “뼈만 남았다” 2년 만에 돌아온 우크라 포로
- 조국,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
- ‘이 차가 진짜 주행한다고?’…깨진 창문, 청테이프 덕지덕지 넝마 모습에 경악
- ‘비행기 탈때마다 이랬는데’…이렇게 위험하다니!
- [속보]액트지오 대표 “‘동해 유전’ 성공률 20%…탄화수소 못 찾은 건 리스크”
- ‘영일만 석유’ 액트지오 대표 오늘 기자회견…동해 가스전 의혹 해소될까
- “소름 돋아”… ‘기괴한 물고기’ 싱가포르서 발견
- 경북 댐공사 중 잠수부 2명 실종…심정지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