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82개국 해외 사무실, 중소·중견기업에 무료 개방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 세계 82개국·127개 해외 사무실(무역관) 인프라를 중소·중견기업에 무료로 개방한다.

코트라는 산업부의 ‘글로벌 수출 원팀 코리아’ 지원 정책에 따라 국가별 해외 출장과 진출 수요를 반영, 일부 여행금지 국가(시리아·레바논)를 제외한 모든 무역관을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인프라 규모는 면적 기준 4725㎡(1430평)로 1537개의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조치로 기업들은 해외 출장지에서 일반 업무뿐만 아니라 세미나실이 있는 곳에서는 로드쇼와 쇼케이스 등 마케팅 행사 개최까지도 한 장소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트라는 이번 해외 무역관 개방 조치가 치안 문제로 사무 공간을 찾기 어려운 국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여행금지 국가인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무역관도 정부의 출장 허가를 받은 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인프라 제공 서비스는 ‘열린무역관’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코트라는 시설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 2018년 수출 기업의 출장이 많은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6개 무역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개 무역관에 별도 사무 공간을 구축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다.

올해는 미국 실리콘밸리·싱가포르 등 8개 도시를 추가해 공유형 사무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열린무역관을 통해 시설 이용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정보 △금융·법률 자문 △창업 관련 컨설팅 등 수출지원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