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불티나는 K-라면… 우리 농산물 듬뿍 넣자[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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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이 해외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다만 라면의 국산 원료 비중이 3.5%에 불가해 라면 수출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이를 라면 생산 현장에 적용하면 연간 7만7000t 이상의 밀가루를 가루쌀로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라면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현재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에 비해 약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져 일시에 라면 수출물량의 전체 분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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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이 해외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라면 수출은 4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3억78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다만 라면의 국산 원료 비중이 3.5%에 불가해 라면 수출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라면은 소맥분(밀가루), 팜유, 감자전분 등으로 만드는 데 수입산 원료 비중이 대부분인 만큼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2023년 10월 농촌진흥청과 세종대 이수용 교수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밀가루 사용량의 20%를 가루쌀로 대체해도 품질 면에서는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라면 생산 현장에 적용하면 연간 7만7000t 이상의 밀가루를 가루쌀로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라면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현재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에 비해 약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져 일시에 라면 수출물량의 전체 분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라면 생산기업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가루쌀과 우리 농산물의 원재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김용선·농협중앙교육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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