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캐나다도 기준금리 인하… 미국은 9월 인하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주요국에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의 물결이 일고 있다.
미국도 오는 9월에는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이다.
중국은 디플레이션 우려로 지난 2월 이미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나섰다.
이달 금리 결정을 앞둔 미국과 영국은 일단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내에는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 기대감 높아져
영국도 물가 하락으로 인하론 솔솔
한국도 올 한차례 이상 내릴 듯
캐나다에 이어 유럽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주요국에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의 물결이 일고 있다. 미국도 오는 9월에는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이다. 한국도 올해 한 차례 이상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성명문을 통해 “인플레이션 전망과 근원 인플레이션 변화 등을 볼 때, 이제는 통화정책의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때 10.6%에 달했던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2.6%까지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으로 물가 둔화 추세는 더 완만하겠지만 꺼져가는 성장 동력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존은 3분기 만에 역성장의 늪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0%대 성장에 갇혀 있다.
주요국들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잡혀가자 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로 돌아선 것이다. 스위스는 지난 3월 금리를 1.5%로 낮추며 ‘선제 인하’ 대열의 시작점을 끊었고, 스웨덴과 캐나다도 지난달과 이달에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은 디플레이션 우려로 지난 2월 이미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나섰다.
이달 금리 결정을 앞둔 미국과 영국은 일단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내에는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56.0%로 보고 있다. 5월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일주일 전(45.1%)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영국도 4월 물가상승률이 2.3%로 3월(3.2%) 대비 대폭 하락해 인하론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있어 이번 달에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하 폭을 얼마로 제시할지에 모아진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에도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여전히 연내 2회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피벗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한국은행도 고금리에 따른 내수 침체를 감안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내린 1367.5원에 개장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도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주춤한 반면, 유로화 약세는 크지 않아 달러인덱스는 104.13까지 떨어졌다. ECB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폭이 제한될 거란 관측이 커진 영향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양 성폭행 피해자에게 도움줬던 고 최진실” 재조명
- 류수영, 美 스탠퍼드 강단 섰다…기립박수
- “뼈만 남았다” 2년 만에 돌아온 우크라 포로
- 조국,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
- ‘이 차가 진짜 주행한다고?’…깨진 창문, 청테이프 덕지덕지 넝마 모습에 경악
- ‘비행기 탈때마다 이랬는데’…이렇게 위험하다니!
- ‘영일만 석유’ 액트지오 대표 오늘 기자회견…동해 가스전 의혹 해소될까
- “소름 돋아”… ‘기괴한 물고기’ 싱가포르서 발견
- [속보]액트지오 대표 “‘동해 유전’ 성공률 20%…탄화수소 못 찾은 건 리스크”
- 경북 댐공사 중 잠수부 2명 실종…심정지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