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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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엔비디아 주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엔비디아는 계속되는 상승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거래 4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ECB 등의 금리 인하 결정과 고용시장 둔화 조짐에 주목했다.
그러나 ECB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자제하는 등 '매파적 금리 인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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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추가인하 자제도 한몫
캐나다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엔비디아 주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엔비디아는 계속되는 상승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거래 4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8.84포인트(0.20%) 오른 38886.17을 나타냈다. 반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포인트(0.02%) 하락한 5352.96, 나스닥지수는 14.78포인트(0.09%) 내린 17173.12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ECB 등의 금리 인하 결정과 고용시장 둔화 조짐에 주목했다. ECB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 후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5362.35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17235.73을 기록해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ECB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자제하는 등 ‘매파적 금리 인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 반면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전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챌린저·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5월 채용 계획은 4326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7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 명 증가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런 추정은 지난 4월(17만5000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 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혼조세는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하락세도 한몫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18% 내린 1209.98달러(약 16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첫 하락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2조9780억 달러(약 4088조 원)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애플에 다시 2위 자리를 내줬다. 오는 10일 시행되는 주가 분할(10분의 1)을 앞두고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시장도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75포인트(1.07%) 상승한 2718.25에 장을 시작했고, 코스닥 역시 5.42포인트(0.64%) 오른 856.17로 문을 열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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