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시청률 연연말고 ‘영점’ 잘맞춰야 오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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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성적 연연 말고 '영점'을 잘 맞춰야 해요."
MBC '무한도전'·'놀면 뭐하니' 등으로 유명한 김태호(사진) PD가 연출가로서 이 같은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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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기대보다 다양한 도전”
“초반 성적 연연 말고 ‘영점’을 잘 맞춰야 해요.”
MBC ‘무한도전’·‘놀면 뭐하니’ 등으로 유명한 김태호(사진) PD가 연출가로서 이 같은 소신을 밝혔다.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2’(지구마불2) 종방을 앞두고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PD는 “‘무한도전’도 사랑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놀면 뭐하니?’도 시행착오로 5주를 썼다. 후배 PD들에게 초반 성적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자고 거듭 말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명중시키겠다’는 욕심과 기대보다는 다양한 도전을 통해 영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지구마불2’는 2%대 시청률을 거뒀다. 시즌1이 0.6%로 출발한 것을 고려할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또한 TV보다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더 각광받은 예능으로 손꼽힌다. TV 예능 전성시대를 연 김 PD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스타 캐스팅에서 탈피해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 등 여행 유튜버와 손잡았다는 것도 이채로웠다.
김 PD는 “시즌1에서는 유튜브 예능의 제작 방식을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결을 따라가려고 했다면, 시즌2에서는 방송과 유튜브의 특징을 합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유튜브는 시청자들이 근거리에서 보게 되지만, TV는 보통 여러 명이 있는 공간에서 큰 화면으로 보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서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하는 PD들과 방송분을 편집하는 PD들을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PD가 연출한 ‘무한도전’은 종방한 지 6년이 지난 지금도 유튜브 등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김 PD는 “MBC 재직 중일 때도 ‘무한도전’을 다시 해보려고 여러 차례 노력해 봤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지금은 다른 것에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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