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37세' 류현진이 벤치클리어링에 앞장섰나, 직접 이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의 깊은 울림까지 '한화의 품격'
류현진(37)은 벤치클리어링에 앞장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리고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 역시 깨끗하게 사과하는 품격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한화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6년 만에 치른 사령탑 데뷔전에서 8-2로 승리했던 한화는 5일 벤치클리어링 소동 속에서도 12-2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6일 경기마저 가져가며 3연승과 함께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는 27승 32패 1무를 마크하며 7위를 유지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3연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6이닝(99구)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승리와 함께 류현진은 시즌 4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벤치클리어링이 터진 뒤 치른 경기였기에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일 벤치클리어링은 이례적으로 경기가 끝난 뒤에 발생했다. 한화가 대승을 거둔 가운데, 두 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서로 인사를 하러 그라운드로 나왔다. 이때 KT 베테랑 황재균이 한화 선수단 사이에 있는 누군가를 가리키며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상원이었다. 박상원은 팀이 10점 차로 앞선 8회말 KT 김상수와 로하스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다소 과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본 KT 선수들은 분을 참지 못했다. 특히 장성우가 흥분하자 류현진이 경기 도중 자신이 '잘 이야기를 하겠다'는 뜻의 제스처를 취하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6일 경기 후 류현진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나온 뒤에는 별다른 건 없었던 것 같다. 5일 승리 후 밤에 저희가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조금 무거운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렇지만 경기장에 나와서는 똑같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배들한테 해준 말에 대해서는 "일부러 한 게 아니었다. 또 저희도 상대를 자극할 마음도 전혀 없었다. 박상원이 올 시즌 마무리로 시작한 뒤 계속 안 좋았다가 최근 좋아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런 게 나온 것 같다. 또 박상원도 30살이 넘었고,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깨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벤치클리어링이 나오자 누구보다 앞장서며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우규민을 끌어안으며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류현진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솔직히 경기 상황이 저희가 어떻게 보면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했다. 그런 과정에서 저쪽에서도 좀 흥분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가라앉혀 주고 싶었다. 그래서 앞에 나왔던 것 같다. 근데 그 이후에 더 난리가 나서…. (웃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그래도 당연히 고참이면 앞장서야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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