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오늘 첫 연가투쟁…“총파업 가기 위한 첫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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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7일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에 나선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사상 첫 연가투쟁이 조합원 자의에 의해 결정됐으면 하는 취지로 참여 인원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연가투쟁 후 다른 방식의 파업도 계획 중"이라며 "연가투쟁은 우리의 최종 목표인 총파업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절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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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오종탁 기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7일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에 나선다. 연가투쟁은 집단적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투쟁 방식이다.
앞서 전삼노는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 전원에게 이날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투쟁에 참여하는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사상 첫 연가투쟁이 조합원 자의에 의해 결정됐으면 하는 취지로 참여 인원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체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000여 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2% 규모다.
이 부위원장은 "연가투쟁 후 다른 방식의 파업도 계획 중"이라며 "연가투쟁은 우리의 최종 목표인 총파업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절차"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달 28일 교섭 결렬 이후 재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삼노의 파업 선언 이후 삼성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조가 과거 전삼노의 비위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 등 노-노 갈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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