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달라진 빅라의 RA, 시즌 첫 승... BLG는 '즐겜' 속 완승

이솔 기자 2024. 6.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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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라 이대광

(MHN스포츠 이솔 기자) TES와의 경기에서 참패를 거뒀던 RA가 전술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일찌감치 신고했다.

지난 6일 오후 6시,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2024 LPL 서머 1주 6일차 경기에서는 RA가 OMG를 2-1로, BLG가 RNG를 2-0으로 제압했다.

특히 쉽사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빅라의 레어 아톰(RA)가 1경기에서 OMG를 꺾어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RA는 1세트에서 초반 적극적인 다이브시도 등 경기를 주도하려고 노력했으나, 교전에서 서포터 준웨이(레오나) 외에 앞라인을 책임질 선수가 없었던 관계로 조합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7개의 용이 처치된 끝에 46분 장로 드래곤 교전까지 펼쳐졌으나, 위와 같은 이유로 RA의 선수들이 포지션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고, 드래곤 교전을 패배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원거리 딜러 어썸(칼리스타)이 스노우볼을 완벽하게 굴려냈다. 

RA는 6분 바텀다이브(3인)를 시도해 3-1 교환을 성공시키는 등 초반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단 9분만에 바텀라인을 폭파시켰으며, 용 주도권을 꽉 진 상태로 우위를 점했다.

5-5 교전에서도 압도적인 성장세를 만들어낸 어썸의 칼리스타가 적극적인 앞돌진을 펼쳤다. 탱커 라인을 넘어 상대 딜러진을 직접 노린 어썸은 앤젤(트리스타나)의 폭주를 막아냄과 동시에 상대 앞라인을 무너트리며 경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RA는 22분 바론, 24분 대지의 영혼, 그리고 28분 바론을 획득한 데 이어 31분 장로드래곤까지 획득하며 '엑조디아'를 완성,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빅라의 르블랑이 상대 앤젤의 핵심카드, 말자하를 무너트렸다. 

빅라는 단 5분만에 미드라인 3-3 교전에서 앤젤의 말자하를 쓰러트리며 앞서갔으며, 7분 정글러 샤오하오와 또 한번 앤젤을 쓰러트리며 라인전을 압도했다. 

이어 12분에는 상대 원거리딜러 스타리(징크스)마저 처치, 상대의 활동반경을 급격히 좁혔다.

너무 신을 낸 나머지 사고도 있었다. 26분 미드라인에서 상대 스타리를 습격하려다 샤오하오-샤오수(비에고-잭스)가 사망하며 바론을 내줬다.

그러나 빅라는 계속해서 홀로 움직이는 상대 선수를 압박했으며, 이를 통해 교전에서 상대 선수들을 밀어냈고, 포지셔닝을 흐트러트리며 균열을 만들었다.

결국 33분 바론 부근 교전에서 앤젤이 왼쪽으로, 스타리가 오른쪽으로 갈라진 틈을 타 빅라는 앤젤(말자하)를 쓰러트렸고, 수적 우위를 잡은 RA는 상대의 딜을 분산시키며 피해자 없이 교전을 4-0으로 대승했다. RA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나이트 줘딩

한편 2경기에서는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을 압살했다. RNG는 스프링 시즌 부진했던 탕위안 대신 Xzz를 내세웠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1경기에서는 비교적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건실하게 용을 쌓아나갔던 BLG가 바람의 영혼을 획득했으며, 27분 바론을 획득하며 격차륿 벌렸다. BLG는 킬 차이 없이 8천골드(27분 기준)을 앞서갔다.

이 격차 속에 BLG는 31분 장로드래곤을 시도, 후안펑(진)에게 빼앗기는 사고를 당했으나 후속교전에서 RNG의 선수들 4인(Xzz 제외)을 모두 처치하며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빈 천쩌빈

2세트에서는 소위 '즐겜'에 가까운 경기가 펼쳐졌다. '러브 카밀' 천쩌빈의 카밀이 수확의 낫을 선택하는 패기를 보여줬고, 나이트의 요네, 엘크의 직스 등 진지한 경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챔피언들이 등장했다.

BLG는 일찌감치 탑 라인을 위주로 경기를 펼쳤고, 상대와 적극적으로 교전을 시도했다. 개인기 중심의 교전을 모두 승리한 BLG는 18분만에 상대를 3차타워 안으로 몰아세웠고, 20분 햇바론을 획득했다.

BLG는 4-5 수적 열세 교전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4-1 스플릿을 시도하는 등 '하고 싶은 대로' 경기를 펼쳤으나, RNG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를 모두 즐긴 BLG는 27분 2번째 바론을 획득하고 상대 진영으로 들이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한 RA는 C조 3위(1승 1패)를, BLG는 B조 2위(1승)로 올라섰다.

한편 7일에는 총 5명의 용병이 속한 JDG와 TT, 그리고 LNG와 TES가 격돌한다.

사진= 레어 아톰(RA) 공식 웨이보, 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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