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벌써 14번째 대회… 韓, 우승 못하면 최장기간 ‘무승’

오해원 기자 2024. 6. 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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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의 우승 가뭄은 이번 주에 해갈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이 대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 계속되는 LPGA투어 한국 선수의 우승 가뭄 때문이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 개막 후 13번째 대회까지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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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숍라이트 클래식 개최
고진영·임진희 등 18명 출격
고진영

운명의 한 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의 우승 가뭄은 이번 주에 해갈될 수 있을까.

LPGA투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올해 14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올해 LPGA투어가 치르는 33개 대회 가운데 손에 꼽힐 정도로 상금이 적을 뿐 아니라 규모 역시 작은 편에 속한다. 올해 LPGA투어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포함한 세계랭킹 1∼4위가 출전하지 않는다. 더욱이 대회도 4일이 아닌 3일의 일정으로 열린다.

그럼에도 이 대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 계속되는 LPGA투어 한국 선수의 우승 가뭄 때문이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 개막 후 13번째 대회까지 우승이 없다.

한국 선수의 본격적인 LPGA투어 진출이 이뤄진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오랜 무승 기록은 2014년이다. 당시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갈증을 해소했다. 하지만 첫 승이 늦었던 것과는 달리 박인비의 우승 이후 19개 대회에서 이미림과 허미정, 김효주 등이 9승을 몰아쳐 총 10승을 합작했다. 첫 우승의 기다림이 길었던 데다가 기분 좋은 마무리가 가능했던 만큼 올해 역시 같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진희

이번 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는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7위)을 비롯해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상위권 성적을 낸 신인 임진희 등 18명이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144명의 출전 명단에는 한국 선수와 우승을 다툴 실력 있는 경쟁자가 많다. 특히 직전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맹위를 떨친 아시아 선수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직전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3년 만에 다시 우승한 사소 유카를 비롯해 시부노 히나코, 후루에 아야카, 하타오카 나사 등 일본 선수가 8명 출전한다. US오픈에서 일본 선수 못지않게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던 아르피차야 유볼, 아타야 티띠꾼, 위차니 미차이 등 태국 선수들도 10명이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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