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물풍선 위험 부각은 北 의도한 방향으로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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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해 "위험성을 부각하는 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북한이 의도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오물풍선에 대해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조치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조만간 북한이 오물풍선 재살포에 나설 가능성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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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해 "위험성을 부각하는 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북한이 의도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오물풍선에 대해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조치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이 안전하게 확인해 조치 중"이라며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29일과 이달 1일 폐지와 담배꽁초 등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약 1000개 날려 보냈다. 이들 풍선으로 일부 민가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인천공항에선 항공기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합참 관계자는 추가 오물풍선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엔 "군 작전상 답변드릴 사안이 없다"라고 답했다.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6일 새벽 0시~1시 사이 풍선 10개를 이용해 20만 장의 대북전단과 나훈아, 임영웅 등 유명 가수의 노래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살포했다. 우리 군은 살포된 전단 일부가 북한 상공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북한은 지난 2일 국방성 담화로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 대로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조만간 북한이 오물풍선 재살포에 나설 가능성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과 함께 군에 의한 대북전단 살포, 접경 지역 포사격 훈련 등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후반까지는 남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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