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지진 피해 복구 노력 계속되는 '일본 노토반도'
[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올해 초 7.6 규모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일본 노토반도 소식을 살펴봅니다.
선교사들과 교회이 노토반도 교회 재건을 위한 무료 자선 콘서트를 여는 등 재난 발생 초기부터 피해 복구를 위해 꾸준히 힘써오고 있는 곳입니다.
블레싱재팬의 윤성혜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 현재 노토반도 상황은?
지금도 여전히 복구하는 단계고요. 이제 일본 목사님들이 하시는 일본인교회협력회의, '노토 헬프'라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한국인 선교사님들이 협력회의를 하시는 '노토 부흥지원센터'라는 데가 있어요. 그래서 이 두 곳에서 집중적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피해 지원 및 복구 활동을 하시고요. 일본에 계신 한인교회들도 기금들을 마련하셔서 현지에 직접 가서 봉사도 하시고, 기금 마련한 것을 전달도 하시고, 관서지역에 있는 선교사님도 이제 며칠 있으면 또 팀 꾸려서 또 들아가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땅이 갈라지고 집이 엉망이 되고 이랬던 상황이니까, 그분들의 실질적인 삶이 망가졌고, 무너진 가구들을 회복시키고 생활의 환경을 좀 도와드리는 상황이죠. 지금 한참 복구하고 있어요. 올해 복구가 좀 되고, 하반기에 그래도 좀 괜찮아질까 (기대해요). 슬슬 가설주택으로 들어가면서 외지로 좀 나가 있었던 분들이 다시 온다든지 이런 식의 상황이죠. 복구는 아마 제가 볼 때는 아직 멀었고, 내년 정도에나 그래도 조금 복구가 됐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최근 열렸던 '노토반도 지원 자선 콘서트'는?
취지는 노토반도 교회들, 무너진 교회들, 그러니깐 여기 노토반도에는 12개 교회가 있어요. 근데 12개 교회 중 하나가 완전히 파괴가 되고, 두 교회가 완전히 거의 반이 무너졌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이것을 복구하고 회복하는데, 그리고 또 새롭게 교회를 세우는 데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싶어서 사랑의교회 글로벌센터와 일본 선교하는 팀, 그다음에 빅콰이어, 또 블레싱재팬이 합력하여 선을 이뤘다는 거예요.
정말 아름답고 모든 사람들이 너무 합력하여 선을 이뤄서 그것만으로 저희에게 너무 은혜가 됐고, 또 봉사하고, 이런 모습들이 일본 선교에 대해서 깊이 느끼게 됐고, 한국 교회가 일본 선교 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에 대한 것을 더 많이 느끼게 됐어요. 한 250여 명 정도 오셨는데 그분들도 너무 은혜로웠고 그렇게 너무 좋은 반응들이셨어요.
원래 자선콘서트 모금 목표는 사실 1천만 원이었어요. 근데 사실은 택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모금액이) 한 55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서, 일단은 이것저것 모아서 600만 원 정도 만들려고 하는데, 하나님이 또 다양한 방법으로 채워주실 것이라 생각하고, 또 혹시라도 이 방송을 듣고 마음이 동하시면 조금 후원도 해주셔서 6월 말까지 저희가 기금을 잘 마련해 현지에 전달하려고 합니다.
Q. 피해 복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은?
올해 여름이 되면 이제 CCC라든지 많은 교회들이 단기선교봉사, 단기선교 개념으로 해서 자원봉사자들을 많이 보낼 계획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국 교회들이 가서 현지에 있는 한국 선교사님들과 협력을 잘하셔야 돼요. 그다음에 일본 목사님들하고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하나는 뭐냐하면 물품을 받으면 어쨌든 기부를 받는 사람들이 되고, 어쨌든 돌봄을 받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주는 사람들의 태도가 더 겸손하고, 정말로 상대가 마음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 안에서 잘 섬겨야만 진짜 환대를 받고 섬김을 받는 마음이 든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가 정말로 즐겁게 '우리 하나님나라 가족들이 모여서 사랑을 나누는구나', '한국에 있는 크리스천들이, 혹은 일본에 있는 교회들이 역시 다르구나' 이런 느낌이 들도록 하려면 일방적인 사랑을 베푸는 모습보다는 같이 도와주는 것 같은, 서로 조금 프렌드쉽으로 가는 그런 마음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Q. 노토반도를 위한 기도제목
노토반도에서 많은 이재민들이 나왔잖아요. 삶의 터전이 잘 재건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그러려면 일본 정부가 또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정부와 소통이 잘 이루어져서 잘 재건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그 중심에서 일본교회와 또 한국 선교사님들, 일본 목사님들이 잘 소통하고 잘 협력해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유일한 참된 피난처 되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라는 것을 다시 좀 느꼈으면 좋겠고요.
사실은 이제 제일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 하면, 13년 전 동일본 대재난이라든지 그전에 한신 대지라든지 실제로 (지진으로) 돌아가신 분보다 이후에 자살자가 더 많았다는 이야기예요. 트라우마에 걸려서 화장실도 못 간다는 거에요. (물을) 내리면 이렇게 물소리가 췩 나면서 그때 올라왔던 그 두려움과 불안과 엄습한 공포감이 확 올라온다는 거예요. 정말로 필요한 게 뭐냐하면 일본에는 기독교 상담이 약하거든요. 저희 블레싱재팬에 '힐링 미니스트리'가 있어요. 전문상담가들을 통해서 그곳에 계신 트라우마로 고통당하고 있는 분에게 다가가서 실질적으로 그들의 손을 잡아드리고,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선교는 정말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한국교회에게 있어서 일본 선교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 세계에 알려주는 거죠.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역사적인 아픔을 뛰어넘는 그런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서 일본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또 적극적으로 후원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블레싱재팬 대표 윤성혜 선교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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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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