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강 로켓 ‘스타십’ 궤도왕복 비행 성공...2026년 사람 싣고 달로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6.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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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인류 최강 우주발사체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이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50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약 20억달러(약2조7000억원)를 투자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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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50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인류 최강 우주발사체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이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 4번째 시험 비행 끝에 지구 궤도를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지구로 귀환한 것이다. 달을 넘어 화성으로의 심우주 탐사를 향한 일론 머스크의 계획이 한발짝 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50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발사 이후 2단 분리 등을 순조롭게 마치고, 지구 궤도를 항로했다. 이후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에 착수했다.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일부 파편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체 비행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페이스X는 엑스(X)를 통해 “스타십은 재진입 과정 동안 극심한 열과 압력을 성공적으로 견뎠다”며 “극초음속으로 대기를 통해 하강하는 동안 우주선을 제어하는 능력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약 20억달러(약2조7000억원)를 투자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다. ‘슈퍼헤비’라고 이름 붙은 지름 9m에 길이 71m인 1단, 2단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된다. 1단과 2단을 합친 총길이는 121m다. 1960년대 달 착륙에 사용했던 새턴5 로켓 111m보다 10m가 더 길며 미국 뉴욕시 자유의 여신상(93.5m)보다 크다.

큰 크기답게 역대 발사체 중 추력도 가장 세다. 추력은 발사체를 밀어 올리는 힘을 뜻한다. 1단에 스페이스X 차세대 엔진 ‘랩터 엔진’ 33개가 장착된 스타십은 1700만 파운드(약 7700t)의 힘을 낸다. 보잉747 항공기 63대가 내는 추력과 같다.

과학자들은 역대 최강 우주발사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큰 발사체에 많은 과학 연구 장비를 실을 수 있어 우주 탐사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또 스타십은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로켓이다. 80∼120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다. 2026년 9월로 예정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에 사용된다. 스타십의 개발 성공여부가 아르테미스 미션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십은 앞선 시험비행들에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지난해 11월, 지난 3월의 시험비행에서는 교신이 끊기고, 모든 엔진 점화에 실패하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이로 인해 스타십은 공중 폭파되기도 했다.

스타십은 이번 시험비행에서 완벽한 왕복비행을 선보였다. 시험 비행을 거듭할수록 발사 간격도 짧아지고 있다. 1차 발사 후 2차 발사까지는 7개월, 이어 3차 발사까지는 4개월, 4차 발사까지는 3개월이 각각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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