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성추행 혐의 시의원, 다른 의원에겐 폭언 문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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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충남 천안시의회 A 의원이 또 다른 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이 담긴 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안시의회 여성 의원 8명은 오늘(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A 의원은 어떤 의원에게 이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는지 해명하기를 바라며, 그 문자를 원래 보내고자 했던 의원도 누구인지 함께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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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충남 천안시의회 A 의원이 또 다른 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이 담긴 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A 의원은 문자 발송이 잘못 됐다며 사과하는 문자를 재차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안시의회 여성 의원 8명은 오늘(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A 의원은 어떤 의원에게 이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는지 해명하기를 바라며, 그 문자를 원래 보내고자 했던 의원도 누구인지 함께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상이 누가 됐든지 시민을 대표해 조례 발의의 공무를 수행 중인 의원에게 모욕적 언사를 한 것은 시의원직을 수행하는데 부적격하다고 판단한다"며 "의원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A 의원은 징계 바로 다음 날인 지난 4일, 조례 심사를 받던 한 여성 의원에게 "OOO 조례 발로 비벼주세요"라는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의원은 이후 "문자 발송이 잘못 됐다"며 "오해 없길 바란다"고 사과했지만 공교롭게도 욕설 문자를 받은 여성 의원은 이날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이에 논란이 더욱 커지며 피해‧동료 의원들에 대한 사과마저도 진정성을 잃게 됐습니다.
A 의원은 지난 1월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습니다. 최근 시의회에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아 다음 달 2일까지 출석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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