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트럼프 책사’ 배넌에 “7월부터 복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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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입막음 돈 관련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 선고를 앞두고 측근인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감옥에 가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지난 3월부터 배넌과 같은 죄로 징역 4개월형을 복역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맨해튼형사법원은 7월11일에 형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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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입막음 돈 관련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 선고를 앞두고 측근인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감옥에 가게 됐다.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의 칼 니컬스 판사는 6일 배넌에게 7월1일부터 징역 4개월형의 복역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배넌은 2021년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동 사태와 관련해 하원 특별조사위원회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의회 모독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니컬스 판사는 1심에 이어 지난달 항소심이 유죄 판단을 유지함에 따라 형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극우 선동가이자 전략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승리에 상당한 기여를 한 배넌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팟캐스트와 강연 활동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그는 수감 명령 전날만 해도 팟캐스트 방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가 훌륭한 법무장관 후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뉴욕 맨해튼검찰청의 앨빈 브래그 검사장에 대해 “물론 감옥에 넣어야 한다”고 액시오스에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정적들을 처벌하겠다고 발언하자 이를 적극 찬동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배넌은 정작 자신이 구속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거전에서 돕는 것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월1일부터 4개월을 복역하면 그 직후(11월5일)에 대선이 치러진다. 뉴욕타임스는 복역 명령을 받고 법원을 나선 배넌이 기자들에게 “이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호) 운동을 멈추고, 풀뿌리 보수주의를 멈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멈추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지난 3월부터 배넌과 같은 죄로 징역 4개월형을 복역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맨해튼형사법원은 7월11일에 형을 선고할 예정이다.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려고 성관계 입막음용 돈을 주고 회사 장부에는 법률 비용이라고 기재한 것에 유죄 평결을 받은 그에게는 최장 징역 4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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