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20대 걸그룹 비웨이브 "청량함이 매력…미소에 반한 팬 많죠"[인터뷰]

김현식 2024. 6. 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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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하는 게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보고 팬이 됐다고 하는 분들도 많고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신인 걸그룹 비웨이브(BEWAVE·제나, 아인, 레나, 윤슬, 지언, 고운) 멤버들은 데뷔 활동을 마친 소회를 밝히며 이 같이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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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 신인 걸그룹 비웨이브
'씽!' '샤인'으로 데뷔 활동 마쳐
비웨이브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무대하는 게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보고 팬이 됐다고 하는 분들도 많고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신인 걸그룹 비웨이브(BEWAVE·제나, 아인, 레나, 윤슬, 지언, 고운) 멤버들은 데뷔 활동을 마친 소회를 밝히며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지난 4월 팀명과 동명의 데뷔 앨범을 발매한 비웨이브는 라틴 요소를 더한 러블리한 분위기의 힙합곡인 타이틀곡 ‘씽’(SING!)으로 각종 무대를 누볐다. 타이틀곡 활동을 마친 뒤에는 슈가의 2003년 발표곡을 리메이크한 ‘샤인’(Shine)으로 후속곡 활동까지 알차게 전개했다.

“데뷔 활동을 통해 곡 콘셉트에 걸맞은 밝은 무대를 하는 팀이란 걸 알린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무대에서 서로 소통하며 즐기는 안무 구성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고요.”(아인)

“인이어를 뚫고 들어온 팬들의 응원 소리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해요. 팬들 덕분에 더 신나게 무대를 즐겼습니다.”(제나)

지언
고운
비웨이브의 비주얼과 음악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청량’이다. 평균 신장이 170cm가 넘는 6인조 걸그룹인 비웨이브가 상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말 그대로 시원시원하다.

“이온음료보단 탄산음료에 가까운 청량이에요. 앞으로 에너지 넘치는 청량함을 더 많은 무대에서 발산하고 싶어요.”(지언)

“데뷔 전 공개한 프로필 사진을 흰 티에 청바지를 입고 다 같이 웃으면서 찍었는데요. 그 사진을 보고 밝게 웃는 모습이 좋아해서 팬이 되었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앨범이 나왔을 땐 기대했던 이미지와 결이 비슷한 음악을 해서 좋다는 반응도 많았고요.”(제나)

“‘아련 청량’, ‘열정 청량’, ‘청순 청량’, ‘청춘 청량’…새로운 노래를 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의 청량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해요.”(윤슬)

“피지컬이 좋은 팀인 만큼, ‘아육대’에서의 활약도 자신 있어요. 제나는 주짓수, 고운과 아인은 태권도, 윤슬은 볼링, 레나는 멀리뛰기가 특기이고요 전 모든 종목에 자신있어요. 학창시절 체육 실기 평가를 볼 때마다 A를 받았거든요.”(지언)

멤버들은 평소에도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점을 팀의 매력이자 ‘입덕’ 포인트로 짚기도 했다.

“음악 방송 촬영을 끝낼 때마다 SNS로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그때 실제로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팀이라는 점이 잘 드러난 것 같아요.”(지언)

“멤버들끼리 개그 코드도 잘 맞는 편이고요. 앞으로 재밌고 웃긴 모습을 더 자주 보여드리고 싶어요.”(아인)

이제 막 첫발을 뗀 5세대 신인 아이돌인데 멤버 전원이 20대라는 점도 눈에 띄는 지점. 지언(3년), 레나(3년), 윤슬(10년), 제나(5년) 등 대부분의 멤버가 긴 연습생 생활을 거쳐 우여곡절 끝 데뷔 기회를 잡았다. 6명의 연습생 기간은 무려 도합 23년이다.

레나
아인
멤버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윤슬은 안무가 배윤정이 제작한 걸그룹이었던 씨앗 출신. 제나는 MBC ‘방과후 설렘’ 출신이고, 레나와 지언은 각각 라필루스와 영파씨 데뷔조였다. 고운은 미미로즈 데뷔조 일원이었고, 아인은 S2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한 바 있다.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한 만큼, 무대에 오를 때마다 ‘소중한 무대를 후회 없이 즐기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연습생 시절 댄서로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며 쌓은 노하우를 멤버들과 공유하기도 했고요.”(윤슬)

“방송 경험이 있는 멤버들이 많아서 데뷔곡 활동을 하는 신인 그룹임에도 카메라 위치나 조명 농도 등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던 같아요. (미소).”(지언)

“아무래도 멤버 전원이 20대이다 보니 다들 털털하고 쿨해요. 덕분에 모인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조합임에도 소통이 잘 되어서 좋아요.”(아인)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잘 치는 편이라서 방송국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팀’이라는 말도 자주 들어요. (웃음). 서로 엄청 친하고 좋아하고 아끼는 게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도 좋고요.”(지언)

‘아픔 모두 딛고 일어나’ ‘내 안을 채운 이 강인함들은 점점 더 커질거니까’ ‘우리의 노래를 세상에 닿게해’…. (비웨이브 - ‘씽!’ 가사 中)

비웨이브의 노래에는 우여곡절을 거치며 성장한 끝 데뷔 꿈을 이뤄 긍정 에너지를 전하려 하는 멤버들의 서사가 잘 녹아있다. 멤버들은 “비웨이브만의 서사를 담은 음악을 한다는 점도 특징”이라면서 “위로와 공감을 주는 음악과 솔직한 매력을 앞세워 활동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목표는 신인상을 받는 거예요. 비웨이브의 다음 청량도 기대해주세요.”(윤슬)

“대학 축제에 엄청나게 불려 가는 섭외 1순위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제니)

“웹서핑을 할 때마다 계속 눈에 띄는 아이돌이고 싶어요. 인지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습니다.”(지언)

윤슬
제나
“6인 6색 매력을 지닌 걸그룹.” 멤버들은 인터뷰 말미에 개성 강한 6명이 모인 팀이라는 점 또한 비웨이브의 ‘입덕’ 포인트라고 짚으면서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릴 때 폐렴을 앓은 탓인지 쇳소리가 나는 목소리가 한때는 컴플렉스였어요. 중학생 때까지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 정도죠. 그러다가 점차 유니크한 음색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서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됐고, 지금은 저만의 색깔을 찾았다는 확신도 생겼어요. 앞으로 저의 유니크한 음색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지언)

“연습생 생활을 할 때 목소리에 색깔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더라도 잘 어울리는 제 목소리가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만의 색깔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요.”(윤슬)

“팀에 들어오기 전까진 주로 랩 연습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노래와 랩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점차 저도 몰랐던 저의 매력을 찾을 때가 많아요. 앞으로도 노래와 랩에 모두 욕심을 내보려고요.”(제나)

“노래를 부를 때 나오는 저만의 분위기가 있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어요. 구슬 같은 음색을 지녔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앞으로 제 목소리와 어울리는 이미지까지 잘 연구해보려고 해요.”(아인)

“생긴 것과 다르게 엉뚱하고 허당미 있고 털털하다는 말을 듣는 편인데 그게 저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예쁜 음색, 좋은 비율, 청순한 미소도 제 매력이라고 생각하고요. 아, 저는 잘 못 느끼는데 생활 애교가 많다는 말도 듣는 편이에요.”(고운)

“얼마 전에 혼자 SNS 라이브 방송을 했을 때 ‘생각보다 한국어를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레나는 팀 내 유일한 일본 출신 멤버다.) 그동안 팬들에게 말을 잘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얘기를 많이 해보려고 해요. 말하는 게 귀엽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퍼포먼스를 할 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요.”(레나)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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