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낭만, 배는 기대감, 항공은?..교통수단별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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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구성하는 수많은 감성요인 중 교통수단이 주는 정서가 있다.
기차여행은 '낭만', 대중교통여행은 '편한', 선박여행은 '기대됨' 항공여행은 '설렘'이 다른 교통수단과 차별화된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교통수단별 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기차여행은 이동 시간과 비용, 대중교통은 혼잡함, 선박·자전거·항공여행은 안전에 대한 우려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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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별 [차]별화된 [로]컬여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을 구성하는 수많은 감성요인 중 교통수단이 주는 정서가 있다. 이를테면 늘 접하는 대중교통은 편함이다.
기차와 배, 항공기는 어떤 서정을 줄까. 한국관광공사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X 등에서 ‘교통수단’과 ‘여행’ 관련 키워드를 동시에 언급한 717만여 건의 소셜데이터를 수집, 국민이 느끼는 이동수단의 감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여행객들이 각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느낀 감정을 분석한 결과, 기차·대중교통·항공여행의 경우 ‘여유’의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기차여행은 ‘낭만’, 대중교통여행은 ‘편한’, 선박여행은 ‘기대됨’ 항공여행은 ‘설렘’이 다른 교통수단과 차별화된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교통수단별 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기차여행은 이동 시간과 비용, 대중교통은 혼잡함, 선박·자전거·항공여행은 안전에 대한 우려 등이 언급됐다.
여행에서 즐기는 주요 활동으로는 기차·대중교통·항공여행의 경우 카페 또는 맛집이 1순위로 나타났다. 선박·자전거여행은 레저 활동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 배는 달 맞으러 강릉 가는 배”라는 노랫가사는 대세가 아니었다. 선박여행은 목포와 해운대, 울릉도였고, 강릉은 경주와 함께 기차 또는 대중교통 여행 선호지였다. 자전거여행은 서울 중구, 경주, 고양, 항공여행은 김포, 서귀포, 김해였다.
기차여행객의 목적지는 청사포, 정동진, 황리단길, 대중교통여행은 한강, 남산, 홍대, 광화문, 롯데월드, 배는 마라도, 우도, 가파도, 자전거는 한강, 우도, 여의도, 항공여행은 제주 협재해수욕장, 오설록, 새별오름, 산방산 등을 많이 거론했다.
심홍용 관광컨설팅팀장은 실증적 결과를 보고서로 만든뒤, 분석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콘텐츠 발굴, 관광상품 개발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 대상 데이터 중 대중교통여행의 언급량이 346만여 건(48.3%)으로 가장 많았으며, 항공여행 170만여 건(23.8%), 기차여행이 133만여 건(18.7%)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공개돼 있는 이 보고서에서는 기차, 대중교통, 선박, 자전거, 항공 등 교통수단별 여행 선호도, 여행 중 활동, 긍정 및 부정 인식 등 13가지 주제의 다양한 측면이 나와있다. 또한, 2022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수단별 관광객 페르소나를 생성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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