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재활용 롱보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지속 가능성 분야 본상

김준 기자 2024. 6.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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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자사 재활용 제품인 업사이클 롱보드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한국타이어가 만든 업사이클 롱보드. 한국타이어 제공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하노버 소재 국제포럼디자인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이다.

업사이클 롱보드는 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보드로, 한국타이어의 지속 가능 프로젝트 ‘리무브’를 통해 만들어졌다. 중앙 데크에는 타이어 재활용 고무 시트가 들어있어 노면과의 충격을 완화하고, 소음과 잔떨림을 감소시켰다. 기존 롱보드 대비 길어진 킥과 휠베이스로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도록 기능성도 강화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롱보드 상판에 타이어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 패턴과 블록을 연상시키는 그립 테이프를 부착했고, 하판에는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더했다.

업사이클 롱보드의 바퀴에는 한국타이어가 생명과학업체 ‘체커스팟’과 공동 개발한 바이오 폴리우레탄이 적용됐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3년부터 총 25개의 상을 받았다. 2015년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한국 기업 최초로 최고 영예인 ‘루미너리’를 수상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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